나이듦의 핑계로 부리는 게으름이 , 더이상은 봐줄 수 없을 만큼 뇌나 몸은 잡다한 쓰레기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더위와 습기로 피부 알러지는 극성을 부리고 급기야 정신이 혼미 해 질 지경이라
아침 비오는 핑계로 미루 고 싶은 것을 떨치고 우산 까지 들고 오랜 만의 아침 산책을 나섭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여생을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 가기 어렵구나, 그리 서글퍼 지는데,
죽어 지옥에 간다면, 그런 마음상태도 적응 해야 할 것 아닌가.. 문득 드는 생각에 실소 합니다.
드라마 모자무싸는 통제 할 수 없음 그리고 결코 지워 버릴 수 없는 기억에 관하여 에 대한 찬사로 끝맺음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이터널 션샤인에서 하워드 박사가 발명한 기술은 아픈 기억을 지워 주는 일입니다.
그 기억에 관련된 것들을 다 모아서 선택적으로 망각하게 하여 고통을 잊어버리는 치료를 합니다.
조엘(짐캐리)이 클레멘틴을 사랑 하게 되는 해변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 된 기억을 지우는 동안에
조엘이 저항하면서 도망가는 곳이 어린시절의 기억들입니다.
4살때의 어린 조엘이 이웃집 어머니의 친구, 화려하고 성적으로 문란해보이는(Seductive) 이웃집 여인,
새를 박살내라는 잔인한 놀이를 강요 당할 때 구해주던 소녀에 대한 전이감정Transferance 이 클레멘타인에게 느껴진 것이지요
두 연인이 서로에게 고통을 준다해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녀와 만났던 시간을 지운다 해도 다시 끌리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황진만의 시. 봄은 모든 계절의 기억을 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