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글 쓰시고 수학 문제 풀기 즐기시던 영국신사 라는 별명을 가지셨지만, 영화는 외팔이 시리즈의 중국 무협 영화나 황야의 무법자 류의 활극을 좋아 하셨습니다. 하늘을 날아 다니고, 초를 나누는 시간 내 총을 뽑는 신공을 부리는 장면에서 어깨를 들썩 거리며 몰입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도무지 졸다가 눈만 뜨면 사람이 죽어 나가는 그런 영화를 좋아 하지 않으셔서 , 막내 딸인 제가 동무 해 드렸는데, 저도 선머슴 비슷해서
집에 와서는 보자기 둘러 쓰고 막대기 휘드르는 검객이나 쌓아 놓은 이불 뒤에서 총질 하는 흉내를 내기도 했습니다.
루카스의 만달로이언 시리즈를 연휴 내내 보고 있습니다.
모래 바람이 이는 , 황량한 서부 마을에 들어 서는 방랑자, 주민들은 데크에서 무표정하게, 그를 경계 하며 보고 있고 , 술집에 들어 가면 , 악당들이 시비를 거는 마카로니 웨스턴 류를 패러디 했다는 스토리를 보면서, 문득 아버지와 보았던 그 영화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주인공 들 외에는 , 마치 소모품 처럼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그런 장면들이 왜 잔인 하게 느껴지지 않을 까,
심리적 불안과 두려움을 깊게 묘사 하지 않습니다. 피가 튀지도, 눈뜨고 보기 힘든 신체 훼손이나, 고통스러운 단말마의 장면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그냥 분해 되어 버려, 겉옷만 풀썩 떨어 집니다. 관객은 단지 주인공에만 감정이 이입되며 그의 무용담과 동일시 합니다. 죄책감 없이 그를 응원하며, 도무지 현실 적이지 않는 그의 생존에 안도 합니다.
그리고 고독한 여정에 드리우는 사랑 스러운 존재와의 무조건적인 사랑.
글로구에 이입되어 아버지의 부성애 가 어떠했를 까... 더듬어 봅니다.
콜라쥬 입니다. 우연히 골라낸 단어가 영혼 두려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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