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의사의 길?!

torana3 2024. 3. 11. 10:02

의료 정책에 대한 갈등으로 평생 보지 못했던 기이한 일들이 벌어 지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줄곧, 허락 받은 휴가를 제외하고는( 출산등)   수개월 동안, 연수를 다녀온 2년간을 제외하면 

그 때도 파트타임이나 ,  방문 의사Visiting Doctor  를 하고 있었으므로 의사가 아니었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정신과가 타과 에 비해 생명을 다루는, 시시각각 집중력과 정교한 술기를  많이 요구하는 분야는 아니더라도,

사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사회적 낙인이라는 , 죽음 과 같은 선고를 내려 야 할 때도, 

매번 희망을 다시 접어야 하는 , 한없이 바닥으로 꺼져 가 버리는 절망을 붙드느라고 객관적 태도를 던져 버리는 일도,

상상을 불허하는 예기치 못할 행동, 제어 할 수 없는  괴력을 감당해야 해야 하는 위험한 순간도 부지기수.

걱정과 두려움으로 밤을 세운 적도 많았고, 당연한 인간 관계에서 오는 교감이 안되어  역전이된 분노와 불쾌 .

그런일 들을 겪으면서  지금 까지 의사일을 놓지 않았던 것은 극복 해야 한다는 대단한 의지가 있어서도 아니고

누군가로 부터 강요 된것이 아니며,소명의식이나 투철한 인간애도  아닌 일종의 정체성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서 익숙해 진 것이 십수년의 세월입니다. 

 많은 경우의 수를 경험하면서 대처할 능력과 업데이트 하는 최신 지견,  그리고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신뢰와 자비심을 

축적하면서  의사로 만들어져 갔던 것이지요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그저 단시간의 객관화된 업무와 자료를 익히고 실행 하는 것으로만은 되지 않습니다. 

한번에 바꾸겠다니요,  무슨 양성소도 아니고, 대량으로 양상 하겠다구요. 참 어의 없습니다. 

 

학림 다방 드립백 패키지  보고 그렸습니다. 대충.  저는 학회 때 가끔 들리는 곳이지만, 고단한 의사 생활의 낭만적인 쉼터 역활을 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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