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프렌즈에서 테슬라 까지

torana3 2023. 12. 11. 17:13

주말에 우연히 골라 본 영화 두 편이 시간차를 두고   어떤  연관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1. leave  behind the world 는 현재( 아마도 2023년 )를 배경으로 하며 

2.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1947년경이 무대입니다. 

 

두 차례의 전쟁이 끝난 후 사람들은  영혼과 신을 더이상 믿지 않게 됩니다. 

물에 잠겨가는 ,  도시 베니스에서 할로윈의 밤 유령 사건은 탐정 포와로에 의해 

기이한 초현실적 현상을 과학과 논리에 의한  해석으로 밝은 태양이 뜬  다음  날,

 인간 이성의 우위를 선언 하면서 신을 버립니다. 

그 이후  세상은  과학의 발전으로, ( 허상의 또는 거짓된) 신세계를 구축 합니다.

 안락한 편리함, 무자비한 전쟁이나 재앙을 피해 갈 수 있다 해도 

인간은   어긋난 소통으로  불신하며 혐오하고 철저히 개별화 되어 갑니다.  

아이들은 기술에 몰입 되어 자라고,  가족으로부터가 아니라 옛날 드라마 프렌즈를 보면서 퇴화된 '감정' 을  느낍니다. 

인공 위성의 고장으로 디지털 시스템이 일대 혼란을 일으키며  확률과 패턴을 맹신하던 인간은 

무수한 무인 자율  테슬러 자동차가 질주하며  쌓은 벽으로 인해 고립 됩니다. 

신에 의한 또는 우주 자연 현상에 의한  아마겟돈이 아니라

인간이 이루어 놓은 시스템의 붕괴로  지구 멸망의 날이 다가 오고 , 이기심 미움  냉정함 무관심 조차도 관계의 방식 이었던 어른 인간은 손잡고 위로 하며  최후의 순간을 맞습니다만,

 가상의 세계에서 양육된 마지막 생존자인 아이는 로봇 처럼 가족이 없이도 홀로 존재 할 수 있습니다.

슬 공간의 두번째 전시 준비 중입니다. ( 2023.12.16~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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