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긴 서사가 담긴 영화를 만났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현대 문명이란 , 공간을 이동하는 몇 가지
vehicle- 오토바이, 헬리콥터, 낡은 자동차, 정도입니다.
조랑말은 빼도 될 것 같습니다.
그밖에는 먼,끝도 없이 이어지는 눈덮힌
가파른 산들과 , 질곡의 시간들은 인내하며 지켜 보아야만 합니다.
아버지는 두 아이 - 아들과 그의 친구-에게 자신의 영혼을 나누어 전합니다.
산 아이로 태어난 브루노에게는 문명을 가르치고
도시에서 살아야할 피에트로에게는 산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살아 야 할지는 , 그 들 자신의 일이며 아버지가 사라진 세상에서,
다시는 본원 本源 으로 돌아 갈 수 없으므로 ( 중심의 수미산), 현실의 산을( 여덟개의 산) 품고 삶을 이어갑니다.
산에 놀러온 도시의 피에트로 친구 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찬탄하자 부르노가 말합니다.
우리에게 자연이라는 말은 없어 . 그저 조랑말, 돌멩이, 젖소, 바위 오솔길이 있을 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이라는 말도. 실은 너무 추상적이라 존재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기. 나이. 이별. 그리움. 일. 걷기. 밥....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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