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The sinner)
연휴 내내 전 시리즈를 몰아서 보았습니다.
환각, 기억의 상실, 초 현실 상황이 드라마적 과장이 있다 해도, 몰입을 방해 하지 않습니다.
( 실은 마지막 에피소드 까지 거의 멈추기가 어렵습니다)
주인공 형사 해리는 , 항상 무언가에 취한듯 명료하지가 않습니다.
사건과 범인의 정신 상태와 계속 섞여 들어 갑니다.
사건이 해결 된 후에는 불면과 우울 무기력으로 헤아나지 못하여 가족과 친구 들은 걱정하거나 떠나 버립니다.
그런 상태로 부터 다시 각성이 되는 것은 다른 사건에 뛰어 들 때입니다.
다시 생기 있어 지며, 극한의 상황 까지 자기 자신을 몰아갑니다.
범인에 대한 인간애, 공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둠의 세계, 죽음의 본능( Thanatos) 에 이끌리는 원초적 욕구를 승화 시키는 행위. 같아 보입니다.
정신분석이 단서를 찾아 범인을 추적해 가는 탐정과 유사 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파괴적이며 요동치는 감정의 변화, 현실 을 부정하는 다른 세계로의 이탈 과 같은 정신세계에
기어이 동참 하고 기진 맥진해지는 그 일을 왜 다시 반복하여 시도 하는 것일 까,
유쾌 하지 않은, 그런 이야기에 왜 심취하고 찾거나 만들어 가는 것일까,
현실 Real은 견뎌야할, 수행해야할 영역입니다.
불안을 희석 시킬 수 있는, 견딜만한, 의미의 영역으로 물러날 수 있는 은유ㅡmetaphorical 라 할 수 있습니다.
어두움에 대한 작업 chthonic work를 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 시킬 수 있습니다.
광기psychotic breakdown 의 대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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