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나르시시즘

torana3 2023. 9. 4. 17:07

직업적으로도 저는 사람의 이야기가 가장 흥미롭습니다.

최근에 관심을 끌게 된 두  나르시스트. 

영화 타르와 오펜하이머( 아직 영화를 보기 전입니다)입니다. 

리디아 타르는 자신의 성공과 업적 에만 관심있을 뿐 도덕이나 윤리 타인과의 공감은 결여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고 그들이 하는 우려를 무시합니다. 절박한 요청에도 자신이 세운 계획에 따라 무자비하게 거절합니다.   아첨 관심 선물을 제공하여 감정적 연결을 구축하며 조정하고 약탈을 서슴치 않습니다. 그 바탕에는 스스로에 대한 힘의 집중과 위대함의 환상 이 있으며  재능과 인정받으려는 강렬한 욕망,추진력으로 남다른 최고의 성취에 이릅니다.

 

오펜 하이머의 평전에 나온 그의 고백. 

" ' 그녀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이 남에게 주는 고통에 무관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사악함이 그토록 드물고 비정상적이며 소외된 상태가 아니고 심지어 그안에서 편히 쉴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지 모른다 그와 같은 무관심을 지칭하는 단어는 여럿 있지만 결국은 끔찍하고 영구적인 형태의 잔인함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르셀 푸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 이 문장을 발견하고 나서 자신이 남에게 끼치는 고통에 무관심 하다는 것을 의식하게되는 통찰을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죄의식 에 가득찬 어두운 생각들이 활자로 표현 되는 것을 보고 자신의 그런 생각이 인간 조건의 일부 라는 것으로 위안을 받았으며  더 이상 스스로를 혐오 할 필요가 없었다. "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중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없는 그들이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지라도, 스스로 제어 하지 못하는 완고한 성향은 결국 

자신에게도 깊은 고통을 줍니다. 주고 받는 감정적 흐름이 폐쇄 되어 있다면 , 그 정신은 자주 붕괴되고 분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나르시스는 타인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그들의 눈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만을 봅니다. 그 거울이 사라질 때마다 자기 자신의 존재도 사라집니다. 

인간 정신의 행태가 그리 다양하다는 것.  괴물이 아니라  실재로 가능 하다는 것으로 그들의 냉혹함을 비난 하기 보다는 이해 하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신을 다루는 일을 한다면...

 

라파엘 전파 화가의 그림을 연필로 모사 나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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