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에서 정신과학을 처음 배울 때나, 수련 받을 때 자주 섣부른 오해를 하는 것이,
병을 진단하는 크라이테리아 가 ' 나도 저런데'라거나 '내가 아는 누가 딱 저래' 하고 단정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신의학이란 비정상을 다루는, 인간 행동의 일부입니다.
삶에서 문제가 되는 몇가지 증상을 보인다 해서 그것을 일반화 할 수는 없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정신에 대해 통달한 모든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는 절대 아닙니다.
인간은 그외에 수많은 다양한 정신의 특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몇가지 증상을 보인다 해도
본인의 자발적인(autonomy) 방식으로 -정신의 총체적 통합, 경우, 연결 - 극복 보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과 의사와 환자 사이의 주고 받는 흐름 안에서 반추하고 관찰하고 새롭게 인식해 나가야 합니다.
미리 정해진 해결점은 없습니다.
즉 한 시공간에서 마주 하면서, 끊임 없이 자신( 치료자) 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반향을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자기 자신의 바이어스 일 수도 있으며, 환자의 대인관계의 습관적 방식에 조정 될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역전이 이며, 후자는 전이 현상입니다.
충분히 객관화 해야 하며, 그러나 긍정적이고 밝은 교감이라면 성공적일겁니다.
깨달음이란 결코 어둡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매우 가볍고, 홀가분 하며, 안심이 되는, 잔잔한 평화로움이 대부분일겁니다.
또한 정신과 의사 라면 절대로 조심 해야 할 것이
보지도 않은 사람이나 짧은 정보를 가지고 함부로 정신과적 조언을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가지는 결코 지금 보다도 더 무겁고 힘든 결론을 내어서는 안됩니다.
미움이나 증오를 증폭 시키거나 절망적인 상황을 결론적인 통찰이라고 주지 시키면 안됩니다.
환자와 정신병리를 비난 해서도 안됩니다. ( 가장 최악의 태도입니다만, 흔치 않게
영화나 문학에서 빌런으로 묘사 되기도 합니다. 양들의 침묵의 주인공 한니발과 같은)
그 결과는 의학이 아닌 다른 영역의 적절한 사회적 조치가 이루어 질것입니다.
어려운 일이며, 그러나 저 또한 그런 실수에서, 벗어 날 수 없었던 이력이 있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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