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지 230627

torana3 2023. 6. 27. 09:24

1.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잠깐씩만 쉬다 다시 비를 뿌리고는 했는데 아직 세차게 쏟아 붓지는 않습니다.

아랫지방은 폭우가 오기도 했다는데, 그 전선이 올라오면 여기도 빗속에 잠기 겠지요.

 

2. 새로  시작한 드라마 악귀에서 잠시 정신과 의사의 장면이 나옵니다. 

간단한 자기보고식 정신 상태 검사를 받고, 아마도 첫 진료인듯 한데 

의사는( 우먼닥터입니다) 대번 귀신이란 없으며 환상일 뿐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대개의 작가들은 정신과 의사를 신뢰 하지 않는 듯 합니다. 오해가 있을 부분입니다.

그런식으로 대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라뽀(rapport, 신뢰 관계) 가 이루어진 경우 그에게 귀신이 어떤 의미인가를 조심스럽게 추정 합니다.

그러고도 한 참 후에야. 그게 필요 하다면 해석을 전달 합니다.

 

3. 아버지를 꿈에 보았습니다. 

겨우 삼십대 초반에 아버지와 이별을 했지마는 , 아버지의 존재를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 었습니다. 

늦게 태어난 자식이라 여유로운 부성애를 마음껏 베푸셨을줄 압니다.

그런데 꿈에서는 노쇠하여, 병이 든 아버지를 긴박하게 돌보는 장면들이 주로 나타납니다.

그 보다 더 먼 시간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는 걷어 내야할 껍질들이 여러겹일 듯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잘 계시지요?

아침 출근 하는 길에 벌에 쏘였습니다. 제 차림이야 항상 우중충하고 화장품도 쓰지 않는데 벌의 공격 대상이 되는 군요 무언가 공기를 통한 간섭이 일어 났겠지요 그나저나 벌에 쏘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이나이 되도록 , 한번쯤은 있을 법도 한데. 그리고 뭔지 모를 곤충의 짝지기 하는 모습을 발견 했습니다. 그대로 죽은 건가 싶게 한참동안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어쩐지 기이한 느낌이 드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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