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본 마음

torana3 2022. 12. 26. 09:59

지난주에 한 정신과 전문의가 관여하는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가 하는 정신의학적 접근이나 상담의 방식이,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치료와 많이 틀리지는 않습니다. 

일반 대중들에게 정신과 의사의 긍정적인 모델로 인식 되었다는 점에서 다른 우리 동료들은 그의 덕을 많이 본 셈입니다.

 

 그러나 정신의학이 모든  사회적 현상에 규범으로 제시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환자를 대할 때, 또는 그에게 영향을 주는 주변인들( 특히 가족) 의 정신 병리를 함께 진단 합니다. 그들이 보조 치료자로( 치료 환경을 벗어나서   더 많은 시간을 같이 지내야 하는) 교육을 시켜야 하고 그들에 공감하여 건강한 관계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물론  문제가 심각한 경우는 법, 사회정의 등을 고려해서 다른 사회적 기관에 의뢰해야 합니다.  

전문가라는 것은 그 분야의 특별한 범주 안에서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만 합니다. 

법조인이,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 인간의 행위를 제약 하려 한다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맹목적인 과신인 것 과 마찬가지 입니다.

정신과 의사는 치료를  의뢰 하는 환자에게,  어떠한 편견을 두지 않고 도움을 주는 전문가일 따름이며 

사회 전반 적인 모든일에 정신의학의 방식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다양한 사람의 별별 사정과 사안에 보편적인 해결책을 제시 하는 것은  오류가 일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바로 그자리에서  피드백이 없는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미디어 환경에서는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사고 임에 틀림 없습니다.

 

사실 인간의 마음은 겹겹히 쌓여 있어 본 마음이 무엇인지...결론 지을 수 없습니다.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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