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80922 일지

torana3 2022. 8. 9. 10:12

어젯밤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바람을 다스린 소년 .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에 - 말라위, 위치를 알아보느라 인터넷 서취까지 했습니다-  한 소년이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부족의 추장과 아버지는 나무를 베어 팔아 먹으려는 악덕 공무원과 상인의 꼬드김에 넘어가는 마을 사람들을 말립니다. 

그들은 자연의 순리를 잘 압니다. 비를 머금어 건기에  농사에 쓸 물을 고여둘 깊은 샘물이 필요하고, 홍수로 작물과 집이 떠내려 가는 것을 예상 할 줄 압니다만, 가난에 지친 사람들은 단지 현재에 돈이 필요 합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명석한 아들은 자전거의 모터를 뜯어내서 풍차를 만들고 그 에너지로  샘물을 길어 올려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합니다. 그사이, 인간의 어리석음과 무모한 욕망으로 스스로를 파괴하는 집단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으로 기어이 성취해내는 소년의 스토리에, 한참 빠져 들었습니다.

개인의 인식이 보편적인 집단 정서에서 쉽게 후퇴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정의 라는 용어 조차도 마케팅의 요소로 사용되어 타락이라는 굴레가 덧씌어져 역공격을 당하고, 

보통사람들의  이기심을 합리화 하는데 사용됩니다. 

 

저는 .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관여 해본적이 없습니다. 

애초 적당한 거리에서   비켜있었습니다. 

존재는 가벼움의 충동을 참을 수 없으며, 부조리함을 일찍 체득했습니다. 

유일선이나, 보편 타당의 질서를 믿지 못했으며  고전 불변의 실재 보다는 변화하는 관계를 감지 하는 인식이 더 발달 했던 듯 합니다.

 

그러나, 순리를 믿습니다. 결국은 더 큰 질서로 합일이 될것이라는것. 

 그동안 개체의 생존을  응원하고 위로 하고 마음 아파하는 것이, 저의 스탠스라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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