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카셀 도큐멘타 15-4

torana3 2022. 7. 12. 12:50

도큐멘타의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지 않습니다.

예술은 대상이 아니며 상호 교환에 의해 일어나는  어떤 일들 일뿐이고 . 사회적 실천, 관계의 미학과 같습니다.

이런점이 지금까지의 전시들과는  목적이 다르며  누군가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안에서 멤버들끼리 수평적으로 공유하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세상은 결국 언젠가는 점점 나빠져 갈것이고 이를  구원 한다는 것은  어리석인 일입니다. 

그러나  허무주의적인 막다른 결과 대신에 예술가와 구룹들은  실천적인 보살핌 ,그들 주변에 있는, 작은 세계를 키워냄 , 남아있는 선한 것들에 감사등 을 행합니다.교훈 적이거나 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집단과 자원 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생성 되고 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이번 도큐멘타의  틀 아래에서 하고 있는 작업을 앞으로는 이도시에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도큐멘타 15는 제도와 , 국가의 경계를 초월합니다. 예술품을 만들어 현대적인 갤러리안에 넣고 현실과 분리시키는 것이 최근의 서구적 발상임을 인정하지만 이번 도큐멘타는 독일에 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 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글로벌 전시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ruangrupa가 이번 에디션의 주요 장소 중 하나인 ruruHaus의 지하에 모여 큐레이터 과정을 설명하는 타임라인을 진행합니다.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폭격, 하나우 총격 사건, 반복되는 비자 문제와 같은 그들의 작업을 어렵게 했던 수많은 재앙들을 말합니다.
Jatiwangi Art Factory,  Kosmik Studio  (2021-ongoing) at Hübner-areal.

일종의  에코-경제Eco- economy 를 Jatiwangi art Factory의 일련의 설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기와(roof tile) 산업의 본고장인 Jatiwangi의 West Javan 지방의 점토 산업의 중심지인 Hübner 지역에서 ,이 집단은 도시에서 새로운 점토 문화를 육성하고, 추출보다는 재생을 의미하는 기술과 방법을 가르칩니다. 그들은 노동자들이 창의성, 존엄성, 존경심을 가지고 토양에서 점토를 추출하도록 권장합니다. 도자기 워크숍과 집단의 과거 활동을 기록한 비디오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A sign on the east side of Kassel.

카셀 동쪽에  손으로 쓴 표지판.. "동시대 예술은 이제 끝났다, 꽃의 르네상스 ( Floraissance) 가 시작되었다!"

이 표지판이 이번  도큐멘타에 한해서   공식적으로 설치한 것인지 , 아니면 나중까지 계속 놔둘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원을 만들고 사회를 떠나는 예술가들을 한마디로 설명해주는 문구 입니다. 
작가들은 인간 간의 자원을  공유하는 문제에  중점을 두지만 다른 종과의  교류에도 풍부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인류가  문명을 보존하려는 욕구, 예술은 인간만이 가지는 최고의 창조적인 형태라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식물이 대신하도록 내버려 두는것이 낫습니다.

Atis Rezistans

아이티의 예술 그룹 Atis Rezistan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 성 쿠니군디스(St. Kunigundis)라고 불리는 가톨릭 교회에 설치된 인간 뼈의 부분으로 만들어진 부두교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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