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지난 주말에, 아끼던 제자 커플의 간곡한 부탁으로 결혼식 주례를 하고 왔습니다.
슬쩍 어떤 내용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는 발음이 정확하고 간결하게 전달되는 멋진 스피치를 잘합니다.
아마도 장황하게, 인재니 재원이니 하는 당사자를 추켜세우는 뻔한 내용은 아니었을겁니다.
아버지는 백명의 스승보다 낫다고 했다합니다.
우리는 , 부모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믿고 싶지만, 돌아보아 후회되고 미안한 일 투성이 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남은 힘을 다해, 힘을 주려는 노력을 그만 두지 않습니다.
미련한 짓이 되풀이 될지도 모르지만, 이미 성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의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맺은 인연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편의 말은 , 위안이 됩니다.
피와 살을 주고, 삶의 방향성, 대응 방식, 고난을 참는일, 기쁨을 창조해 나가는 것 . 몸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있었습니다.
네네,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부부에게 보다는 , 만감이 교차하는 그 부모들에게, 깊은 위로를 주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나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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