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와 준우가 기획 한 전시 덕분에
재활( Rehabilitation) 과 자활 ( Self Support) 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세대에는 고등 교육을 받는 혜택을 누리는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다는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결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해도,
성취동기가 크고 능력있는 친구들이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으니 운이 좋은 경우 들이었습니다.
그러나 , 그 사다리를 오르면서,쁘띠 부르주아, 천박한 자본주의의 이득에 취해 사회적 책무에 무심했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무는 계몽 이나 재활을 제공하는 오만한 탑다운 형식이었습니다.
구룹치료( 이런 용어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시간.
모더레이터의 역활이 교훈적이거나,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제시하고 푸쉬 한다면 멤버들은 식상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J.F. 케네디식의 " 국가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어라"
는 식으로는 신뢰가 없는 관계에서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말로 , 무력과 분노를 유발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렇게 꼬일만큼 이고 의 힘 Ego Strength 이 강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불운이나 운명에 대한 원망을 쏟아 놓다가도 곧 투사를 거둬드리고,
힘들이고 애써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소망 오래전에 퇴화 되어 버린 줄 알았던 자부심(Self- esteem) 을 꺼내 놓습니다.
해줄 수 있는 것보다도, 더 현실적이고 자기만의 방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만 잘 보살 핀다면, 줄기를 키우고 잎과 꽃을 맺게 하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처절한 갈망이 애잔해서, 내가 가진 굳은 고정관념과 이기심이 부끄러워서 눈물이 납니다.
목수 셨답니다 ( 이런일을 하던 분들은 대부분 자신이 몇 명까지 데리고 일 해봤다고 덧붙이십니다)
근동의 새로 짓는 학교들의 목수일을 대부분 자기가 다 했다십니다.
혼자서 산에 올라가 적당한 죽은 나무들을 잘라다가 끌로 모양 잡고 사포로 문지르고 락카칠을해서 만든 작품들을 병원의 곧곧에 전시 해 놓습니다.
- 이런거 젊어서도 해보셨어요,
- 아니, 그때는 바빠서 엄두도 못냈지.. 늦게 예술 혼을 불태우십니다만,
표정은 항상 근엄합니다. 알아 달라도, 봐달라고도 안하십니다.
목수 일이나 배워 볼까요, 하고 청하니, 어려워서 어림도 없다 하면서도 그리 싫지는 않으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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