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화실에 다니면서 , 생소하기 그지 없는 현대 작가들을 기억 해두느라고 ( 그전에는 20세기 초반,유명한 화가들의 이름이나 아는 정도)
블로그를 만든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 입니다.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오직 생물학적인 나의 기억장치 에 의존하거나, 노트에 적어 놓는 것 밖에는 없었던
옛날에 성장한 사람이며, 또한 갈무리, 저장에 대한 집착은, 여성의유전자에서 명하는 본능적인 성향입니다.
날아가 버린 화살 처럼 사라지는 현대의 수많은 이미지와 정보를 , 아날로그 방식으로 노트 하는 일이,
느리고 비효율적일지라도 우리세대의 존재의 방식입니다. 은근한 기쁨도 있습니다.
숲 주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자료 , 모아 정리하면서 복습합니다. ( 굵은 글씨는 류선생님의 키 워드입니다.)
1. 헬렌 마르텐 (1985, 영국 2016년 터너상 수상) -물질을 다루는 디지털적인 방식
" 매우 고요하고 흔치않는 이 갤러리에서 예술을 보여주기는 문제가 있는 듯 했다. 쓸모없어 보이는 좁은 통로, 두개의 방은 단단하고 지나치게 치밀한 벽돌로 둘러 쌓여 이 건축물이 존재하는 방식으로 지시하는 흐름의 방향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런 문제점을 이용하면서 창조적으로 변환시키는 것. 사람들이 어떻게 이 공간을 움직이도록 작품을 설치 할 것인가, 내 마음에 우선 떠오르는 것은 과격함. 부숴 버리는 것, 파열의 아이디어. 칼, 칼을 들고 있는 손, 구성 요소들을 위하여, 파괴의 은유를사용하는 것. 칼은 공간을 치르는 의미와 동시에 공간을 삼차원 형태의 한 줄로 연결 시키는 역활을 한다. 복도를 따라 움직이다가 갑자기 확 펼쳐지는 듯, 설치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전체적인 큰 우산을루는 장소를 만나게 된다. 오묘한 푸른 빛을 지닌 하얀색 나뭇잎 잎맥을 따라서 이 공간은 목적과 방향을 제시한다."
-사고 보다는 감각이 중요한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 네요...
2.Contemporary Drawing - 드로잉 실험, 끝없는 확장
https://youtu.be/aE0RzAOQo9c( 올리신 동영상이 사라져서 비슷한 콘텐츠로 바꿨습니다)
-브레인은 인간을 통제 하는 중추적 역활을 포기하는듯, 정신은 옴 몸으로 활동합니다.
3. 백현진 - - 대안으로서의 멀티예술
개념도 필요 없다! 신 인류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하는 것에 관심이 없네요,
우리들이 전생에 걸쳐 치열하게 매달리는 그일이...별거 아니게 만듭니다..
4. 동시대를 박제하다 , 진기종 작가 -진실과 허구 사이를 파고드는 동영상
자연 인간 신 이라는 몇가지 주제 만으로 , 예술적 활동에 동기를 부여 하던 구시대와 달리, 소재도 , 표현방식도 무궁무진 합니다.
그러나 직접 접하지 않고 경험 하지 않으면서 사물을 대하는 것이, 어떤 미를 창조 할 수 있을까,
인간은, 점점 더 물질로서 인식되고 말 것 같습니다.
5. 안즈 스미스 ( 1978, 영국) Anj Smith .- 겹쳐지는 무의식의 허물
"모든 사물이 한입거리의 정보와 순식간에 소모 되어버리는 중에 예술은 사물을 좀더 깊게 조망하며 사색하고 복잡한 차원의 사고를 유도하는 역활을 한다.
단지 빵을 얻고, 직업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삶에서 예술은 언어적 메커니즘으로, 살아 있는 생생한 경험을 캡춰하고 매우 고귀한 것들을 정량화 한다.
나는 예술의 역사에서 잃어버린 것들- 욕망, 에로티시즘, 육체의 자연적인 아름다움 ,신화에서 유래되는 이어져 온 문화적인 것들, 새로운 심리학적 영역,
육체로 부터 탐색되는 불안. 등을 나의 개인적 체험을 가지고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사회적 불안과 연결되어진다.
붉은색 물감의 매우 순수한 층위, 깊은 색감의 감미로움로 인해 작품들은 생명력을 얻는다.
또한 이들은 화학적 독성이 발생하며 악몽과 같이 시작 하고 일종의 환경재앙 , 파국을 말한다.
사포의 시집, If not, Winter 의 매력적이며 경이로운 귀절들은 나로 하여금 언어의 한계 그 자체를 말하게 한다.
믿을 수 없이 섬세함 연약함 , 기억이 사라져 가는것 , 마음의 파동, 비현실적인 꿈, 희망, 열망 들을 되살리는 일이다.
일련의 작업들은 암울한 심리적인 장소로 부터 시작하나, 전시의 전체는 낙관적인 기운이 흐르며 나는 survival 을 느낀다. "
( 그리이스의 여류시인Shappo (BC 630)의 구절들을 2002년에 앤 카슨이 번역하여 , If not , Winter 으로 출판됨.
- 불멸의 여신 아프로디테, 그 빛나는 마음...으로 시작함)"
여전히 인간의 정신을 탐구하며 사색하는 고전적인 방식이 예술에서 이루어 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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