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매거진

Beyond 13- Blue Book *

torana3 2019. 3. 15. 09:16

애초는 피카소의 청색시대를 연상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근무중에 나의 진료실에서 작업 하기에는 실은 재료가 많이 부족합니다.

집에서 들고온 일요매거진이나, 그저 버리기에는 걸리는, 전시 도록 같은 것.

본래 울프의 책 자체가 색을 먹이기 힘든 재질이라, 색연필이나 수채 물감으로 해봐야  통일된 작업으로 완성하기는 어렵습니다.

피카소의 블루 피어리어드 그림 한점, 동양화가 남관의 작품, 마이클 잭슨, 고호의 자화상과 댄서들, 맥울프의 검은 소나무 ...


형상이 사라진 생각( 정신) 은 무엇으로 표현 될 수 있는가,

언어가 형태로 존재 하지 않는 어떤 것들을 대신해 줍니다.

기계적  딥런닝은 알고 있는 언어가 다른 것을 연상 하는 것으로 복잡하고  새로운 존재를 창조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있는것에 있는 것을 더할 뿐입니다.


내가 고른 몇가지  청색의 이미지들( 의도 없이) , 그들의 우연한 조합.

이러한 정신행동에 나의 무의식은 작용하고 있었던 것일까,

가장 고유하고도 고유한 나는 과연 존재 하는 것인가,

단지  파동 만으로?


* 비트겐슈타인의 강의 노트로 만든 책이며, 엑스마키나의 네이든이 소유한 검색엔진회사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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