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11의 나무 November Tree

torana3 2018. 11. 7. 07:45

1. SNS에서 좋은 글을 많이 올리시는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의 글을 가져왔습니다. ( 중간에 조금 잘라내었습니다)


"험담에 대한 대처

누군가 나를 찾아와서 험담을 한다는 건 난처한 경험이다. 정말? 그 사람이 그런데? 하면서 놀랍기도 하지만, 험담의 동조자가 되는 것 또한 부담이다. 괜한 적이 생겨버릴 것 같기도 하고, 양심의 가책도 느껴진다.
지나간 일은 어쩔수 없다쳐도, 당신 주변에 험담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비는 해야한다. 

험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습관이 되어 버린 경우가 많고, 상대방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기술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험담꾼을 제대로 내치지 못한다. 험담을 잘한다는 것은 힘이 세다거나, 날카로운 무기를 지니고 다니는 것 만큼이나 파괴력이 있다.

"아닌데...."가 적당한 대처다. "걔가 그런 애야? 야...난 아니라고 봤는데..." , "아닌데...! 그 사람 좋은 사람 같던데?"라고 부정하면서 그 틈에서 빠져나와야한다. 험담은 폭력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영혼을 가져와서 때리는 일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비참한 인생을 잠시 잊으려고 하는 일이니, 당신이 함께 할 필요는 없다. "에이...없는 사람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지."정도라도 마무리 하자. 우리는 그들과 다르게 살아야한다."


 2. 평소 존경하고 일이 있을 때마다, 주저없이 상의 드리는 선배님의 이메일 에서 쓰시는 아이디가 

Novembertree 입니다. 11월이 되면 문득 떠올라 문안 인사 드리기도 합니다.

" 화려한 옷을 입고 춤추던 가을나무가 이제 잎을 떨구고 겨울 나무로 서기로 결심할 때

생명의 근원에 뿌리를 더욱 깊게 내리고 하늘을 향해 두 손들어 기도하게 되는 11월 !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11월을 사랑합니다"

라고 답글을 보내주셨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은 사이에  왔다가  조용히 물러나는 , 가장 명징한 계절"', 11월을  저도 언제 부터인가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은, 예언하고 신탁을 내리는 엄한 디렉터가 아니라, 무결하고 이상적인 모델이 아니라, 

잘못에 대하여, 고민하고 성찰하고, 가능하면, 다음에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Arthur Rockham , Autumn Fraires


                                                  언덕에서 요정들이 낙엽이 날리는 바람을 타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there is almost nothing that has such a keen sense of fun as a follen leaf 




* 1번글은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선생님의 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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