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는 아이들이 옷장 안, 뒷 벽을 통해서 마법의 세상인 나니아에 들어가게 됩니다.
해리포터에서 킹스 크로스 기차역의 플랫폼 의 기둥 에 마법의 세계로 통하는 게이트가 있습니다.
청담동의 낡은 건물, 평범한 계단을 3층까지 올라, 간판 대신 숲이라 씌여진 빠레트가 매달린 문을 열면, 갑자기 비현실의 세계가 나타납니다.
누구 작품인지 하루를 다 가도록 알아 내지 못했습니다. 나뭇가지, 솔방울, 철사로 얼기 설기
투명 알크릴 판 으로 감아 놓은데다, 마른 가시 나무 던져 놓고, 누군가 휴지 조각 매달아 놓은데 , 또 누군가 독일어 시집 하나 던져 놓은.
아이들, 수다, 고민 들으면서 예술 이야기 들려주면서, 김샘이 한 낙서. 유명 디자이너의 옷감, 문양 이라해도 될 듯.
공동 작품 에 젯소를 손바닥으로 문질러, 숲을 가로 질러 빠른 속도로 나르는 새의 무리같은 입체감을 표현합니다.- 시원
빙빙 돌아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 냅니다. - 세원/ 수연,
몇년전 부터 제 작업대로 쓰라고 치워 주시는데, 거기 앉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미련은 남아서 작품만, 그자리에, 맡아 놓습니다.
철학의 방 : 류샘의 작업실, 잠겨있는 일이 없습니다. 선생님은 작품이 파괴되고 소멸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숲을 지키는 한쌍의 새.노래는 불러 주되 , 사진 찍기를 싫어 합니다.
만든 작품들은 숲 방 여기저기 자리 잡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 있습니다. 당당합니다. 잘났건 , 못났건.
둥지 밖에 매달린 / 새알/ 하늘을 나는 해적선 /가스등 아래 물, 물고기
창 밖 정원에서는 비둘기, 까치 들이 쉬다 갑니다.
이러니, 예술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신석정 시인의 시 제목입니다. 우리동네에 국어책에 나오는 시를 지은 시인이 산다는 것이 어린 시절, 신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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