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torana3 2018. 6. 15. 09:00

제가 근무하는 병원은 특성상, 근무하는 의사들의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점심시간, 제일 젊은 여선생님, 초등학교에 저학년 다니는 아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학원에서 낸 수학문제,

고양이 한마리가 쥐 5마리 잡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면 고양이 두마리가 쥐 백마리를 잡는데 걸리는 시간?

. 우리 늙은 동료들은... 뒤집어 졌습니다.

백마리를? 그냥 쥐약을 쓰지,, 잡다보면 스킬이 늘어나서 더 빠른 속도로 잡을 수 있지 않을 까?

일년은 걸릴걸, 어떤 고양이가 그런 노동을 하겠어.한두마리 잡다 그만두지, 좀 잔인하지 않아?

한마디씩, 딴지를 겁니다.

아이 어머니는 그 어이없는 문제에  정답을 맞추는 기술을 가르쳐야 하나에 대해 고민에 빠집니다.


아버지가 고등학교 선생님이실 때 학교에서 고급 물리나, 수학 문제를 가르칠 필요가 있는가?

살아가는데 아무 소용이 없는것을.

그때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빠가 그래도 지적을 수준을 높이고, 지능을 발달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어찌보면 보통의 부자父子라면 바뀐 주장을 토론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저는 요새 구구단도 햇갈릴 때가 많습니다.

살아가는데 고차원의 방정식이나 물리 이론을  알아야 할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현대의 세상에는 그것들을 아주 쉽게 해설해주는 무궁무진한 정보를 필요하다면 빌릴 수가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 하는 일이, 사회적 지위를 얻는 증명서의 역활을 할 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과정 중에, 아이들은 세상을 왜곡하면서 알아가고, 감당할 수 없는 상처도 받게 됩니다.

그냥 두어도  저희들이 필요한것들을 영리하고 현명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많은시간을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에 몰두 하는 것이 효율적일 듯합니다.


물론 이런일들을 학교라는 사회적 집단에서 도와 줄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나이들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냉장고에 붙어잇는 거미나, 새장의 새나, 다 숲에는 노는 듯 합니다.


                                                                                                숲 주인의 영감 靈感

1.2.3,

1.진흙 덩어리가 창 에 들러 붙어 있는것을, 당연히  작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누구도 떼려 하지 않습니다.

2,3 어디나 틈이 있습니다. 들어가 쉬기도 하고 놀러 나오기도 하는...

1.2.3.

1.가면. 숲 주인이 좋아하는 슈메르 유적 같은. 

2.오래전부터 구석에 세워진 브론즈 소녀상을 누군가, 플라스틱보틀을 오려서 주렁주렁 장식 해줍니다. 구상을 조롱하는 추상

3.안면도의 조개 껍데기,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1.2.

1. 귀여운 에일리언 새끼...

2. 칼은 위험 하지만, 아이들이 격한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하기도 하니, 주인은 치우고 싶지 않습니다.

하도 위험하다고 잔소리를 해대니, 저렇데 책 사이에 꽂아 놓는 것으로 타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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