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정신신분석학자 라캉은 인간이 정체성을 갖게 되는 과정으로 거울효과로 설명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거울을 보는 것 처럼 ,
감각을 통해서 들어오는 외계의 대상들을 이미지화하여 ( 감성과 함께) 인식에 저장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갑니다.
정체성을 갖는다는 것은 분열된 자아를 통합하여 인지 가능한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안심 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술은 거울의 역활을 합니다.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됩니다.
관람자는 작품을 보는 그 순간에 상호간의 감정이 교류 되면서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하게 됩니다.
독일에 유학중인 아트숲 구룹의 영아티스트 진모 군으로 부터 날아 온 메세지.
" 검은색은 20세기 이전에 색으로 간주 하지 않았다. 혐오하고 피하게 되는 예술성으로는 가치가 없는 것으로 취급 되었으며,
그러나 색으로서의 가능성, 다양성, 활용의 방식" 에 대한 아젠다를 던집니다.
그리고 현대예술에서 검은 색을 사용하는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Victor Man 루마니아 1974년
Pablo Alonso1969
Janathan Messe 1970 Tokyo 생, German
주변에 검정이 널려 있습니다. 반짝 거리고, 세련된 검정색 디자인들 , 반대로 남루한 작업복, 걸인의 새까만 발이 공존합니다.
어린시절 미술시간에 검정 크레파스를 쓰는 일을 금했습니다.
목탄이나, 연필, 검정잉크는 단정하고 섬세한 필기구나, 정교한 드로잉으로만 사용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검정색 유니폼을 입고 사춘기를 보냈습니다.
마음대로 그림 그리고 나서 부터는, 검정색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분명한 눈동자를 찍을 때, 강렬한 힘과 자의식을 느꼈습니다.
서예 나 수묵화를 흐트러지지 않는 붓놀림, 정신 통일로 무장하듯, 순간에 낙점, 잘못 놀린 획으로 가차 없이 구겨 버리던 화선지.
확실히 검정은 엄격한 잣대와 구속이며 명령이며 버려야 할 더러움 아무것도 존재 하지 않는 , 어둠, 타버린 재... 로 존재 해 있었던 듯 합니다.
무궁무진한 지하의 검은 연료처럼, 세상의 물건과 정신과 자연의 현상 속에 존재 하는 검정들을 , 예술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더욱 완벽하게 표현 할 수 있는 재료로, 어떻게 소비 할 수 있을 것인가...
숲의 아이들은 검정색을 즐겨 사용합니다. 세상에 아직 이름 붙이지 않은 검정,검은 눈, 검은 심장, 검은 슬픔, 검은 분노 ,검은 짐승, 검은 언어...
숲 주인은 목탄 Charcol과 먹물을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미술 도구이며 가장 자연 친화적이라고 중요시 합니다.
사진 출처: Artsop/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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