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다닐 때, 상상화 를 그리라는 숙제는 , 자신있었습니다.
고학년이 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실물 뎃생을 잘하는 선배들에게 주눅 들려, 미술을 포기 했습니다.
지금도, 현실의 일들을 잘 management 하지 못하지만,
속으로 혼자 이야기를 꾸며 내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하면서 놀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간혹 안드로메다, 저 멀리의 별세계로 이동해 버려 곤란해 지기는 합니다.
책임을 져야 하는 ,인과 관계가 분명한 논리, 경제적인 , 조직, 사회적문제들에 접하게 되면, 모르는 체 딴청을 부립니다. ( 도망치고 싶어 안절 부절--;)
지난 주말, 숲 화실의 작업 테이블에는,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온 숲 주인의 채집품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예술가의 심미안은 , 숲人들에게 전수 되어, 인스피레이션 을 얻고, 작품의 주제가 됩니다.
특이한 모습을 한 바다 생물의 미이라가 그 중에 있었습니다.
몸통에는 가시가 온통 박히고,눈은 부리부리 한게, 감정이 살아 있는 듯 합니다.
입 모양은 새의 부리 처럼 생겼습니다.
멸종된 고생물이냐, 아니면, 방사능 오염물질에 의해 변형된 괴 생물 체냐,, 설왕설래...
SNS 에 올려 보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혹시, NASA나, CIA같은 비밀 정보국으로 부터 은밀한 연락이 오는 것은 아닌가,
돈많은 수집가로 부터 넘기라는 제안이 오는 것은 아니냐,,,
몇시간도 되지 않아, 주루룩 달린 댓글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가시복의 시체라고 합니다.
그러나 상당수는 처음 본 이 半魚半鳥 같은 생물에 신기해 합니다.
상상화 그리기의 숙제로 제일( 지금 생각하면 매너리즘) 많이 나왔던게 바닷속 그리기 였습니다.
우주 여행이나 미래 세계의 상상화는 1969년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 이후에 유행이었고.
제 바닷속 이야기 상상화 입니다.
옛날 처럼, 크레파스와 어두운 물감으로 그렸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본 내셔널 지오그래픽 화보에, 상상 하던 것 보다 훨씬 아름답고도 기괴한 생물이 세상에 수없이 존재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즐겁습니다.
처음 들어 보는 음악도 많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 멋진 디자인이나, 환상적인 예술 품도 많습니다.
기발한 유머도 넘치고,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자연의 생물도 많으며
그들이 이루어내는 조화로운 아름다움도 여전히 , 신세계처럼, 경이롭습니다.
아직은 설레고 가슴 뛰는 순간들도 있습니다.
예술하는 인간입니다.
예술적 영감을 위해, 또는 단순히 즐기기 위해 배치된 숲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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