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고통을 견디는 또 하나의 방법

torana3 2017. 7. 14. 12:24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대기를 휘저어  견디기 힘든 날씨가 계속 됩니다.

쿨링 시스템이 있는 공간에서 자연과 격리 된채로 생존해가는  일이 더이상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얼그러진 사회 시스템으로 인해 행복 지수는 낮아지고 , 불쾌감이 치솟는 듯 합니다.

사소한 오해가 갈등으로 불거질 태세입니다.

피곤하고 정신이 혼미합니다.


세상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은, 건강하고 보기 좋고 손상이 가지 않은 것만 취하고 다 버리려고 합니다.

갈등은 제거하고 상처는 도려내고 낡고 헤어져 고칠 수 없는 것은 여지없이 버려집니다.

마치 자신이 온전 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밝고 반짝거리고 정화된 공간안으로 들어갑니다.


정신은 낱낱이 비교가 됩니다.

불안한 것은 불안 하지 않은 것과

우울한 것은 우울 하지 않은 감정과

지능이 모자란 것은 지능이 높은 것과

나약한 것은 무모한 용감함과

수줍음은 활발한것과

그러다 보니

한 두가지의  정신적인 약점을 자신의 전 인격으로 착각하고 좌절 합니다.

한가지  불행한 일이 있을 뿐 그사람이 불행한 사람은 아닙니다.

 

누구나 열등감을 느끼며 동시에  자만합니다

 행복이란 불가능 한 것이라고 포기 하고 삽니다.

우리는.....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어쩌다가 평온함을 잃어 버리게 되었는가.

우리는 왜 우리의 속도를 놓치고 인내심을 갖지 못하며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가.

왜 게으른자를 멸시하며 경건함을 비웃고 기를 쓰고 판단하고 분류하려 드는가,


삶은 일회성이며 지금 아니면 다시는 돌아 오지 못한다는것,

그래서 내 눈에 보이는 사물과 현상은 꼭 그래야만 한다고 집착하는 것.


그렇게 정신의 패턴은 굳어져 버렸습니다.





                                                                고통스러운 만큼, 평화를 구하는 일이 가능 해질 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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