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베이컨

torana3 2010. 10. 4. 11:23

 

 

 

 

 

 지난주 숲 주인이 명한  미션은 화실의 소녀 조각상을 열가지 방법으로 그려 내기 였습니다. 

펜, 콘테 사용, 물감, 다거식, 허스트식, 등. 마지막에 프란시스 베이컨 풍으로, 해보았습니다.  종이에 오일 파스텔, 아크릴.

같은 그림에 찍을때마다 분위기가 달리 나와서, 모두 올려 놓았습니다.

 

베이컨은 좋아하는 화가 중에 하나이나, 그에 대해 언급하기는 쉽지 않아 자꾸 미루어 집니다.

# "감각을 그리겠다는 꿈은 현대 미술가들의 공통된 주제이다. 감각이란 무엇인가, 사물과 자아 에 동시에 들어 있는..자아와 대상 사이의 연속성.. 예술가의 작업은 이 감각을 기록 하는 것이다."

사물에 대한 깊은 공감과 관찰은 이미 그 사물은 객관이 아니라, 자아와 연결 되어지는 동시적 사건 되며, 특별한 감각이라는 현상이 생성이 됩니다.

#" 베이컨의 감각은 단순한 인상이나, 정염의 감정이 아니라, 적나라한 물자체, 가혹한 실존적 무질서이며  ...

음울한 휴머니즘, 창조적 경험, 절망적 쾌락, 실존의 고통등.. 그는 잠정적이나마 사물에 질서를 부여하고 싶어 한다.."

공간적 구획으로 배경을 두는것, 3부작, 여러각도에서 보기 로 그의 통찰력, 감각에 정확성을 보여줍니다..

 

Psychiatrist의 경험도 유사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 하기 어려운, Uncanny, 이질감, 혼동등의 정신과 맞닿을때, 외면하지 않고, 그에 Tolerance 하면서  해석, 질서를 부여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간혹, 대상과의 연결되는 경험을 소홀히 하고, 질서만을 고집 할때는 감각의 능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붉은 색 배경의 헨리에타 모라에스 습작 >1964

                                                                             - 베이컨 회화의 괴물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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