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매거진

에디톨로지7- 에단 호크의 영화 두편

torana3 2016. 7. 4. 08:28

주말에 영화를  두 편을 연달아 보는 일이 많습니다.

의도 적인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날 본 영화에서 대개 공통점을 찾을수  있습니다.

물론 제 근본적인 취향 때문이겠지만,  그날의 기분에 많이 좌우 됩니다.

지금은 기운이 빠져 못하지만, 서점의 서가를 죽 훑어 보기만 해도, ' 나요 나요, 나를 선택해 주세요 ' 하는 것 처럼

꼭보고 싶은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TV의 영화제목 리스트를 스크롤 할 때도 그럽니다.


이번주의 연결 점은 에단 호크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잘생기고 팔방미인인 닉 보다는 내성적이며 말 더듬고 열등생인 토드의 역의 캐스팅 일때부터

 지금 까지 제가 선호하는 배우입니다. 어쩐지 그 토드가 그럭저럭 학교를 마친 후에는 그렇게 살았을 듯 한

사회적 낙오자이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그런 역을 맡는 것 같습니다. 배우 자신이 글도 쓰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이미지에 자주 캐스팅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1. 일만명의 성자들

.가족, 운명, 종교적 인 주제가 attention grab 입니다.

ten thousand saints를 데리고 심판하러 온다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 성인들은 보통 사람 인 듯 합니다. 사소한 잘못과 실수, 욕망을 이기지 못해 저지르는 죄,

그러면서도 인간성을 유지하며 사람을 사랑하며 용서하며 어떻게든 서로 도우며 고통을 극복하는 인간들.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구원 하는데 동참 하는 것 같습니다. 위대한 누구가 아니라, 오늘 괴로워 하는 내가.


에단 호크는 무책임 하고 방종하는 대마초 판매상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의지 합니다. 되지도 않는 해결 방안에

기가 막혀 하면서도 그가 정리하는 대로 -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그와 비슷한 막장의 삶을 선택합니다.


영화의 서두에 나오는 말입니다.

" 강은 얼었다 풀렸다를 반복한다, 마치 인생과 같다. 인간은 그 안에 헤엄치는 피래미 일 뿐이다.

그 강물이 흐름을 바꾸는 것은 죽음과 탄생이라는 큰 사건이지만, 아주 사소한 사건에도 종종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2.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에단 호크가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불안 할 때 도움을 주던 자신의 소울 메이트인 피아니스트에 대한 다큐식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피아니스트의 영혼의 울림 같은 언어들이 마음의 위안이라 영화 보는 도중 자막을 옮겨 적었습니다.

" 그것이 어떤 재능이건간에 재능이 사람의 본질을 결정한다"- 남이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알아 야 할 것입니다.

"음악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가 내면 깊은 곳에서 조화를 이룬다"- 음악에 대한 각고의 훈련이 필요하며 그 후에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합니다.다른 일도 마찬가지 겠지요

"음악과 삶이 끝없는 목표를 실현해간다"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게 허상은 아니지요

" 불협화음 후의 화음" 음악은 불협화음과 화음이 있습니다. 불협화음 후의 화음이 아름 답지죠- 인생도 마찬가지.

"사람이 원하는 말을 하지 않고 진심을 말할때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상대에게 원하는 말을 해주는 것이 그사람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진실을 피하고 싶은 경우도 많지요...



 


숲의 정래샘이 제 이미지북이 점차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 을 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 되어 갈 지 모릅니다.

그저,그때그때  내가 알고 있는 일들을 수집하고 편집하고 교정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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