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oon
아파트의 높은 층이라 거실에 누우면 하늘이 다 보입니다.
날씨가 더워 지는 참이라 낮에 대자리를 꺼내 깔아 놓고 , 어두어 지면서 부터 불끄고 밤하늘과 마주 합니다.
보름 입니다.
달의 광채가 갖가지 형상의 구름을 붉게, 또는 짙은 음영을 물들이며 쉼없이 만나고 헤어집니다.
달 빛이 흐르고 부딪히면서 마치 투명한 천이 부풀고 펄럭이는 것 같은,말 할 수 없이 아름다운 광경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
달의 솔로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이어지는 하늘에는 웅장한 서사가 만들어집니다.
자다 깨다 를 반복 하면서 마침내 남쪽 하늘의 정중에 홀로 고고히 떠있는 달을 , 마지막으로 바라본 후 인듯, 합니다. 잠이 든것은.
2. Frank
주말 화실에서 이미지 북 한페이지를 완성하고, 그 이미지에 따라 그림 을 그렸습니다.
- frank는 잡지에서 frankie 라는 단어를 잘라낸 것입니다.
영화 Frank도 되고 다 드러난, 솔직한 이라는 이중 의미 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오른쪽의 서있는 남자가 프랭크입니다.
안쪽에 무의식의 방이 있습니다. 성질을 알 수 없는 동물이나 만화로 가득 차 Weird 합니다. 그런데 문이 열려 버렸습니다.
악어 한마리가 슬그머니 기어나가 프랭크의 의식 가까이에 접근 합니다.
위험 한 것인지, 아니면 실은 장난을 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알 수 는 없습니다.
인식할 수 있는 의식의 창문은 몇개 되지 않습니다.
그것만 보고는 무의식의 광대한 지형을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보이는 것만 억지로 짜 맞추면 의미는 더욱 혼란 스럽기만 할 것입니다.
'나의 매거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디톨로지6 - 운명의 베짜기 (0) | 2016.06.27 |
---|---|
에디톨로지5- 고호와 토끼굴 (0) | 2016.06.12 |
에디톨로지III- 놀이로서의 상상하기 (0) | 2016.05.06 |
에디톨로지 II- 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 (0) | 2016.05.02 |
Editology 에디톨로지 (0) | 2016.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