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맥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입니다.
에니메이션이거나 실사 영화거나 공히.
디즈니 영화 빅히어로의 전체적 플롯은 과거 합체로봇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일본풍의 무리함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베이맥스는 미국인 좋아하는 느긋하고 다정하며 유머러스한 켄터키 치킨 할아버지 유형입니다.
두 천재 형제 테디와 히로는 부모를 상실한 같은 처지인데,
이를 극복하는 방식이 판이합니다.
테디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 로봇을 만들고,
히로는 자폐적인 생활을 하며, 무적의 힘을 키울수 있는 절대 강자, 지배적이며 올마이티한 로봇을 구상합니다.
상실이나 무력함을 경험 할 때에 유아나 미숙한 인격에서 볼수있는 과대사고, 환상과 유사 합니다.
테디가 84회나 시행착오를 거치며 완성한 이상적인 치유자가 베이맥스입니다.
1. 일단 낱낱히 스캔해서 정보를 분석합니다.- 치료는 절대 치료자의 권위와 기존의 방식에 의해 일방적으로 실행 되지 않습니다.
치료의 종결은 피치료자가 '만족' 할 때까지 입니다.
2. 피치료자가 아무리 컴플레인하고 저항해도 굴하지 않고 우직하게 치료 행위를 지속합니다.
( 카운터 트랜스퍼런스, 역전이가 일어 나지 않습니다)
3. 피치료자에게 다른 암시나 편견이 있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한 ,감정을 잘 알기 어려운, 또는 중립적인(neutral)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4.자신 역시 약점도 많고 실수도 많아서, 오히려 피치료자의 도움을 받아야 할때도 있습니다.
- 자율성 회복, 의존탈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으며
치료 행위란 상호간 도움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5.그밖에 따뜻한 허그, 고통에 대한 예민한 반응, 공격성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거부함,때로는 단호하고도 용감함,...
히로는 베이맥스를 강력한 무기로 무장 시킵니다.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으려면 악을 처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베이 맥스는 그 악인의 아픔 조차도 치료하려 함으로 히로를 단념 하게 합니다.
치유의 가장 근본적인 조건은 앎입니다.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낼때 스스로도 치유가 됩니다.
베이맥스 같은 치료자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변덕을 부리고 감정조절도 적절히 못해서
형편없는 치료자, 케어기버였으며, 이젠 다시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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