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 라파엘 전파 화가의 그림입니다. 연필모사 나르시스, 그지 없이 아름다운 소년, 사랑하는 사람의 눈속에 비치는 자기의 그림자를 찾았더라면... 눈만 돌리면 자신을 사랑하는 타인들이 있고, 그들을 사랑하면서 자신도 사랑 할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한 채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에게만 매달리며, 고독하.. 그림 이야기 2010.09.15
길 한 일간지에 강은교 시인이 시를 고르고 짧은 평을 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유신 말기에 대학에 입학하여, 반체제, 독재, 운동권, 사상, 이데올로기 등이 캠퍼스의 주된 언어들이었지만, 집단에 소속되거나, 강요된 , 투쟁, 의식화와 같은 타인에 휩쓸려 들어가는 것이 싫었던 터라, 빈 강의실이나, 도서.. 나의 이야기 2010.09.15
일리어드 호머의 서사시가 아니라 일본 작가가 쓴 같은 제목의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인디애나 존스나 다빈치 코드 , 로스트 심볼과 같은 Quest 스토리 입니다. 슐리만이 일리어드와 오딧세이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믿고 유적을 발굴해 내는 어린 시절.. Psychiatrist 2010.09.14
Reflection 우드폼에 마블링으로 얻은 이미지에서 Peter Doig 가 연상되어서. 수면에 비친, 숲의 정경과 한마리 새. 뭣 때문지, 호수 한가운데, splash 도 있습니다. 그림을 평해 달라 하니, 다들 미안해 하면서 뭘 그렸는지 모르겠다, 추상이냐... 해서 김이 샜습니다만, 뭐 좋습니다. 그림을 하는동안, 인적이 없는, 또.. 그림 이야기 2010.09.13
말 여자에게 있어서 첫 아이는 어떤 의미 일까, 소유라기보다는 자연, 우주의 큰 섭리가 한번 키워보라고 맡긴 '일' 또는 '사명'이 아닐까, 마냥 사랑 스럽기보다는 어쩐지 불안 하고, 데면데면하며, 두렵기 까지 합니다. 마치 귀한 선물을 써보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는. 하는 짓도 또릿또릿하고, 기.. 나의 이야기 2010.09.10
빛 아크릴로 채색후 검정, 초록, 암갈색을 섞어 덧 입힌후 나이프로 긁어 냄 2010년 어둠속에 있을때는 밝은 것이 아주 잘 보입니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어두움 속에 있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림 이야기 2010.09.10
청춘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시 입니다. 누군가가 노래를 청하면, 거침없이 이 시를 낭송 하셨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를 전혀 망치지도 않고, 자연스러웠습니다. 청 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가짐을 말한다. 씩씩하고 늠름한 의지력,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렬을 .. 나의 이야기 2010.09.09
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짐을 싸던 날, 좋아하는 책들을 가지고 갈 수가 없어서 속이 상했습니다. 어이없는 딸의 투정을 듣던 아버지는 네 오빠들도 빈 손으로 갔다가 졸업 할 때는 책만 가득이더라며 웃으셨습니다. 그때 들고 온 책이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어머니의 입학 선물인 '석가의 생애' 두권입.. 나의 이야기 2010.09.08
솔가지 지난 태풍에 부러진 솔가지가 화실에 옮겨 와 있습니다. 몇칠이 지났는데도 향기와 푸른 침엽이 여전합니다. 2010, 9월 ,종이, 오일 파스텔 숲(artsoop)이야기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