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환자와의 면담 중 자주 장래 희망이 무어냐고 묻습니다.2-30 대 뿐아니라 40, 50대 까지 그 질문을 받게 됩니다.그것도 급성기 증상이 가라앉고 안정되어 퇴원 준비를 할 때가 아니라 입원 초기 면담중에 하는 일입니다. 입원 하게 되면 정신적 혼란은 물론이고, 가족과 사회에 대한 원망 뿐 아니라 자책감에 극에 달하여절망 상태에 빠집니다. 쉴새없이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 낼 때 뜬금 없는 장래 희망에 대해 물으면,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을 합니다.이것은 의도 된 질문 일 수도 있는데, 도저히 해결 할 수 없는 현 상태에 몰두하거나 집착하는 것으로 부터 논점을 이탈 시켜 스스로를 돌아 보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 만난 치료자에게 모든 바이어스를 벗어난 자신의 다른 면모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