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vin
1.우편함속의 편지들을 꺼내본다
이것도 아니고, 이것도... 내것은 하나도 없네,
다시 집어 넣고 돌아서면서 실망의 한숨.
집에 들어오면서
- 맘, 밖에 우편물이 많이 와있어요.
2.- 맘, 아까 한시간 전에 어떤 아줌마가 전화하셨어.
- 누구라든? 이름이나 멧세지 안 남겼어?
- 몰라요...
- 누군지 모르면 내가 다시 전화 해볼 수가 없잖아
- 안그래도 되요 아직 전화 안 끊었거든요...
아이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통 알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알아서 해야 할 일들이 그들에게는 도무지, 안중에 없습니다.
그러겠지요, 그들의 세계에는, 또 다르게 무한히 많은 일들이 일어 나고 있겠지요
충분히 자유롭게 느리게 존재하는 그들을 이해 못하는 어른들이 원망 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애들은 자기의 세계를 방해 하지 않고, 전적으로 따르고 동행해주는 강아지들을 좋아 하나 봅니다.
때로는 사랑이 넘치고 자애로운 노인들을...
멀리사는 스피츠, 츄비입니다. 말하자면 Pen Pal,아니 얘는 글을 모르니 Spirit Pal 이라 하는 게 맞겠네요.
털 잘린 마음이는 영 폼이 되살아 나지 않습니다. 살짝 캄플라지 해주면 좀 멋져 보일라나요??
콩쥐입니다. 여전히 일편단심 민들레. 언니가 아픕니다. 걱정입니다.
동네 강아지들, 얘들은 요새 강아지들이 세련된 문화를 즐기고 사는 게 트랜드인지알려나요?
우리는 자유를 유지 할 수 있기 위해, 정교한 사회적 율법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수많은 세월과 많은 사람들의 공이
순식간에 무효가 되어버리는 마치 SF영화 처럼 야만의 횡포가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을입니다... 우선은 한숨 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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