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부르주아

LB5- 내가 사는 피부2-Cell

torana3 2013. 3. 7. 13:51

(루이스 부르주아는 30여년 정신분석을 받으면서 그material 을 조형물로 표현 하였습니다.

Cell series 도 그러한 의도의 작품들인데, "상징적 물건들을 들여다 볼수 있는 작은 폐쇄공간, 

또는 방과 같이 만들어 관객이 들어가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안에 자신의 강한 감정이 실린 개인적인 물건 들을 배치합니다.

그 감정이란 그녀의 공포와 고통이라 하였습니다. 이 작품들은  노출 시키는 동시(looking)에 보는 (being looked) thrill을 느끼게 합니다

일종의 관음증Voyerism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 Wikipedia 참고

   

정신분석의 과정은 무의식 깊숙히 들어 있는 억압된 감정을 표면으로 끌어 올리는 일을 유도합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숨겨진 정서들은 나타나기를 두려워 합니다. 또는 여러 다른 상징, 대처물들로 변신이 되어 있어

쉽게 드러나지지가 않습니다.. 고전적 정신 분석에서는 이를 노출 시키는 분석가는 공격자(또는 처벌자, 신, 부모)

로 전이 대상이 되어 피분석자가 강하게 저항합니다.  그  방식조차 아주 다양해서 때로는 대단히 수동적 태도로,

지나치게 노출을 시켜 버리거나, 분석가의 역전이를 일으켜 치료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도 일종의 저항이기도 합니다.

Sado-masochism과 같은 양상을 보이지요.

루이스 부루주아의 정신분석에 관한 책 Return of the Repressed에서는

보는일에 대한 위험을 Medusa의 신화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가사는 피부에서 로베르토는 자신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피조물을 방에 가두어 놓고 카메라를 설치하여

훔쳐봅니다. 물론 베라가 사고를 칠까봐( 자해나 탈출) 을 감시 하기 위한 목적이 표면적이지만,

피그말리온처럼 자신의 창조물에 대한 집착과 사랑입니다.

베라는 자신이 관찰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로베르토를 유혹하며 치명적인 복수를 하게 됩니다.

  

 

원시적이고 충동적인 무의식의 내면을 끄집어 내는 이러한 심리치료의 방식은 대단히 조심스럽고 섬세한 접근을 해야 하며, , 엄격한 수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의사-환자의 관계에서는 전이현상이 나타나면 이것은 환자의 신경증을 일으키게된 주된 문제점의 재현이 되며

그것을 다시 환자에게 보여줌, 되먹임, mirroring 하여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인지하고, 통찰력을 얻게 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환자는 필연적으로 자신이 그간에 저질렀던 신경증적 인 방식을 재현하고, 행동화 하기 때문에

위험하며 더구나 전이대상으로 무의식이 연결시켜버린 분석가에게, 감정이 투사되어, 숙련이 안된 분석가는 역전이가 생기고,

메두사의 눈을 바라본 것 처럼, 치료자 자신이 해를 입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드러나는 어떠한 마음의 형태에도 담담하고 중도적neutral 태도로 같이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동정, 사랑, 교육, 훈육, 더구나 비난과 질책 그런 색깔이 아닙니다. 어떠한 형태지음도 아닙니다.

  마치 금강경의 언어처럼,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분명하고도 결론지어 언어로 묘사하기 어려운 두 마음간에 일어나는 현상.

 

하여간 사실, 저는 아직도 어렵기만 합니다.

 

                                                                    보고 보여지고 물리고 물려지는 연결들에 대한 낙서입니다. 색연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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