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 대한 절대적 인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혼동의 상태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대상에 의해 ' 나' 가 규정이 됩니다.
나는 고통을 피하고 싶고 쾌감을 원합니다.
소멸을 두려워 하고, 안락을 지속 시키려 합니다.
비록 부모는 그 영혼을 담아낼 몸을 만들어 주고
그 연약한 생명체를 죽을 힘을 다해 보호하려 하지만 그러나 결국
생의 최초부터, ' 나의 세계에는 누구도 공유할 수 없는 인식들로 채워집니다.
파이의 삶 을 보고 와서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삶에 대한 은유가 ...
드디어 이안 감독이 합合Synthesis 에 이르렀다고,,
부드럽고 억제된 서글픔 체념이거나 잔잔한 기쁨이 ( 결혼피로연, 음식남녀, 센스 센서빌러티)
마치 파도가 일어났다 가라 앉기를 반복하다가, (와호장룡, 헐크)
화산처럼 분출 되는 파멸을 겪고( 브로크백마운틴, 색계)
그 혼돈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다스리면서( 테이킹우드스탁)
안식을 얻게 되는 (파이의 삶) ... 크로니클을 짜봅니다.
영화를 한동안 뒤져보게 될 것 같지만, 우선 .Impression:
1.인간 역시 동물적인 본능 처럼 자신의 미래에 닥쳐올 위험에 대한 예지가 가능하며
그의 아버지가 일러주려했던 안전한 도식들, 이성, 합리적 , 통계적 예측에 무관하게,
파이는 신을 찾고 받아 들여, 자신이 사는데 정말 필요한 인지를 스스로 만들어 준비 해 왔습니다.
( 삶은 자신의 고유의 것입니다. 아무도 미리 가르쳐 줄수도 대신해 줄 수도 없이 홀로 대응해야만 합니다)
2. 동물들은 철창안에 갖혀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철창은 무용지물이 되고, 튀어나와, 피할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삶을 위협하고, 질서의 파괴가 눈앞에서 일어나며, 공포와 죄의식과 내재된 욕망을 겪어야 합니다.
그것이 버릴 수 도 없는 나의 세계입니다. 내 마음입니다.
3. 두려운 존재, 이분 적인 안과 밖의 '나'가 결국 이해하고 길들여 받아 들이고 하나가 되면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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