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골룸 gollum

torana3 2012. 12. 18. 13:49

 

골룸은 깡 말라, 단지 뼈를 감싸고 관절을 움직이기 위한 최소한의 근육만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둡고 습한 곳에서 감각기관만  발달하여 귀는 크고 눈은 램프처럼 빛납니다. 빌보를 수수께끼를 하면서 같이 놀고도 싶고 빨리 잡아 먹어 버리고도 싶습니다.

수없이 마음이 변합니다.순간순간 변하는 표정연기는 압권입니다. 반지의 절대적인 힘으로 인해 마음은 황폐한 채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어

반지를 미워하지만, 그 보물을 잃어 버릴 까봐 항상 두렵습니다.

어쩐지 골룸의 캐릭터에 마음이 많이 갑니다. 사랑 풍요함 보호 보살핌 기름진 이런것이 모두 말라 버린, 인간의 어두움 두려움의 원형.

 

빌보 배긴스는 그가 반지의 힘으로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invisible

맹렬하게 추격해오던 골룸에게서 그 흉폭함 대신에 공포에 떠는 가련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아가 사라지게 되면 나를 내려 놓게 되면 상대방에게 비로서 자비로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우드폼에 마블링해서 얻은 무늬에 형상을 넣었습니다. 친구들이 반지의 제왕 같다고 했습니다.

 

배긴스가 골룸을 죽이지 않고 피해가는 장면과 더불어 아름다운 노래가 나오는 다음의 장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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