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부르주아

Louise Bourgeois 1- 새로운 시작

torana3 2013. 1. 10. 11:05

루이스 부르주아 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년전에 국제 갤러리에서, 그의 전시를 보았던것, 마망, 김민정선생님의 소개, 그리고 영화 내가 사는 피부...

다른 작가 들에 비해 그렇게 많이 접했다고 할 수 도 없는데...왜?

사람들이 규정해 온 그녀의 테마들, 유년기의 트라우마, mistress정부情婦, 배신, 불안, 고독,

앤티크, 테피스트리, 아버지의 외도와 어머니의 인내심,분노의 폭팔, 수학과 기하학, 그리고 모성과 꽃....

 

"If you can't resign yourself to leaving the past behind you,

then you must recreate it. that is what I've always.

과거를 떨쳐내버릴 수 없다면 , 그것을 재 창조해나가는 것이 낫습니다. 저는 그렇게 합니다."

 

그것이 이유 일 것입니다.

우리는  무의식(subconsciousness)의 바닷속에 잠겨있습니다. 겨우 눈과 코와 귀만 둥둥 뜨게 만들고,

하루 일과를 명료한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무의식이 조정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끈에 매달려

느끼고 생각하며 움직입니다. 그리다 날이 어두어지면, 의식을 완전히 닫고,

모든것이 정지 되어 버린 그 심연으로 가라 앉았다가, 꿈이라는 subconscious의 영역에 잠시 나왔다 다시 들어갔다 합니다.

그러나 낮동안도, 무의식이 현실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입니다.

아직은 현실의 규칙을 채 인지 하지 못하고, 자아와 외계의 경계가 blurred 되어 있는 채

선험先驗의 느낌 만 가지고 자극에 반응하고, 미분화된 감정으로 표현하면서 그런 존재의 시절입니다.

 

루이스 부르주아는 그 기억을 한번도 놓치지 않고 평생을 살아 가는 것 아니었나...

그시절 그 감동, 느낌, 현상을 그대로 표현 할 수 있었던 것이며,

흔히 그녀를 평가하고 규정하는 말이 (그녀가 정신분석의 시대를 살아 온 탓에)당시의 언어와 사고의 경향성을 빌어 왔다 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르셀 푸르스트나 다른 예술가들이 그랬던 것 처럼, 현실의 이면, 비현실의 세계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고 표현 할 줄 알았던 것이라...

 

미술을 비평하려면, 재료의 사용, 그 재료로의 표현, 모양 색, 패턴,구조의 분석등의 전문가적인 지식이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해봤자, 피상적이고, 주제에 넘치는 일이지요)

비평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예술가의 이야기를 생각하고..이것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그녀를 통해서, 내 잃어버린 시간들을 찾는 길을 엿보거나..

 

아닙니다. 무엇이 그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었는지... 내가 무엇을 원했던건지, 알아 보려는 것입니다.

 

 Cell1992-1993

 " 과거는 현재로부터 처형당했다(guillotined) 과거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충격을 받고, 고통스러웠다."

그녀가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낸 집을 마블로 만들고 철망을 둘렀으며, 위에는 큰 단두대가 매달려 있습니다.

 

 

1994. 아라크네(거미)

 마망은 그의 응축된 감정의 총화가 크게 분출되는 화산의 폭팔과 같은 거대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마망에 대해서 포스팅 하는 일은, 한참 후 일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그녀의 어린시절, 학교 화학 실험실의 조형 작품들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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