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십보 백보 라는 말을 좋아 하지 않습니다.
백보를 도망간 사람이나, 오십보를 도망간 사람들이나 다 똑 같다는 고사인데
백보를 나간 사람들이 오십보 나간 사람들을 힐난하고 자신의 합리화를 위해 쓰는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욕심을 부리며, 의가 아닌데 현혹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길에 전혀 발을 들이지 않으며
다른 부류는 남따라 , 눈감고 갔다해도, 이건 아니지 싶어 중단 합니다.
양심이나 죄책감을 완전하게 눌러 버리고 오직 자신의 욕심이 최우선이라 끝까지 움직이는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언제 부터인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욕심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 모든것에 우선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론 욕심이 있으나, 그러나 그것이 난관에 부딪힐 때
의를 거스르거나, 타인에 피해가 가거나 법도에 어긋나면, 자신의 욕심을 접고 준엄한 질서에 순응합니다.
물론 간혹, 자기앞에 놓인 여러 난관들을 순리에 어긋나지 않게 현명한 판단을 하면서
힘을 극대화 시키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정 반대편에는 자신의 욕심을 주변과 사회로 확장 시켜서, 타인을 누르고 법을 바꾸어 가면서, 무리하게 성취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힘에 이끌려, 자신에게 큰 이득이 되지도 않으면서, 이용당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허망하게 따라 다니는
그런 무리 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질서 흐름에는 인간의 각양각색 모양새는 결국 다 휩쓸려 버리는 것이고, 아 그러는게 옳았다는 깨우침이야
지나 놓고 난 이후라, 지금 현재 살아 가면서 제대로 볼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냥, 오늘 아침, 당직 출근 길에는 공연히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며,
주변에서 간 혹 보는 일들에 대해서 부질없는 성을 부려 봅니다..
어느해 , 아루숲에 모아놓은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