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증 환자의 챠트를 기록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아마 부조리함(incohrence) 일 겁니다.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의 나열을 , 젊은 수련 시절에는, 그 의미를 찾아, 조리 있게 기술하느라고 고심했고,
기록 해 놓고 보면, 관찰자의 창작인 경우가 많았으며 , 지금은 그것이 환자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는 일임을 압니다.
그것들은 토막난, 외부의 대상과는 별개의 떠오르는 감각이며 단어들입니다.
편집증이거나, 정동장애의 경우에는, 나름의 논리나, 스토리가 형성이 되지 만, 그역시,
일반적인 세상의 관념, 정서는, 애초의 논점으로부터 이탈되어 있기 때문에, 역시 부조리함의 일종입니다.
아침 신문에서
1. 뫼르소 :
" .. 세상이 나외 분리 된 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가고, 나는 그저 구경꾼이며 나와 세계속에
낯설게 놓여있음, 말도 안되는 부조리한 인간 조건을 자각한, 최초의 인간형, " - 함정임이 읽은 이방인
2. 야요이 쿠사마
어린시절의 환각으로부터 나온 강박적인 무늬들. 공포, 음경(phallic)의 물방울 무늬들(Polka-dot)
들의 집합이 그녀의 예술세계이며, 사랑이며, 꿈(Dream) 입니다.
그녀는 반 은둔적 생활, 정신병동에서 지내면서 가까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작업 하고 있습니다.
외부 세계와 무관한 부조리한 내면을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현현 (Epipheny) 합니다.
보통은 살아 가는 데 의미를 찾아야만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 하기 때문에, 이루어야 할, 지켜야할,
세상의 원칙과 규율, 또는 종교적, 내세의 약속, 그래서 인내하고, 힘든 시간 들을 견디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일들이 삶의 정석입니다.
심지어는 유태인의 포로 수용소 , 홀로코스트 에서도,
옳은 일에도, 핍박과 비난을 행하는 적들앞에서도, 가슴이 찢어지는 별리와 상실앞에서도,
의미 찾기는 살아 갈 힘을 얻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의 조합, 흐르는 연결이 끊어져 버린, 세상에 해가 안되는
꿈 처럼 부조리한, 날것 그대로의 , 의미와 연상이 불가해한, 인간형 들이 존재합니다.
까뮈가 발견해 냈고, 야요이 처럼 예술로 자기를 설명하는 그런 사람들...
누군가가 신문지를 구겨 채우고 색종이를 붙힌 조잡한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쓰레기통에 나 뒹굽니다.
서툴지만, 그 혼란스럽고, 뒤죽박죽인 정신 세계속에서, 안간힘을 써서 외계와 통하는 조리있는 의미를 표현 해 냈는데,
오만한 정상인들이, 그 결과만 보고, 무시해 버립니다. 그들의 작은 시도, 작업중 행복했을 기쁨은 다시 유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포기 하고, 더욱 부조리한 자기만의 세계안으로 숨어 들어가 버릴 것입니다.
Kusama Yay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