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도전적 인간

torana3 2012. 8. 16. 09:37

인셉션이 왜 어려운가에 대해 사이토에게 아서가 설명합니다.

 

- 내가 ' 코끼리에 대해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면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합니까,

- 코끼리

-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생각의 기원( The genesis of the Idea)을 쫒아갑니다.

 사람을 감화 시키는 일True Inspiration을 조작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생각이나 말이 아무리 그에게 옳고 바른 길이라 해도 설득이 되지 않는 것은 살면서 흔히 겪습니다.

예를 들어 ' 공황장애' 를 겪는 분에게, 그 발작이 신체적으로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그 느낌 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인지충고가 쉽게 먹혀 들어 가지 않으며

결벽증으로 계속 손을 씻는 강박 행동에 대해, ' 그정도의 세균은 몸에 무해하다' 라고 위안 한다면, 전하고져하는 의미 보다는

세균이라는 단어에 더 꽂혀버리는 일이 임상에서 자주 겪는 일입니다.

인간의 정신세계가 그만큼 논리적이지 않으며, 모든 판단이나, 적절한 감정 이전에 ' 씨 Germ' 처럼 혼동의 상태로 심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생각의 기원, 기원을 찾아 내려가고 감정적인 얽힘 막힘(strangulation) 를 풀어 주는 정신 분석의 방법이 유용하기는 하지만,

효과, 결과가 그리 실용적이지 않으며, 누구나에게나 적용이 가능하지 않은 때문에, 쉽게 권하지는 못합니다.

인지적 치료, 긍정을 요구하는 수많은 지침들, 부정감정의 분석등이 오히려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가수이며 사회운동가인 김장훈씨의 도전에 대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저는 미디어에서 전하는 사람의 일에 대해  즉시 동조하거나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그사람의 의도되지 않은 ,  다른 이면이 있을 수도 있으며

군중의 요구가 한 인간에게 다른 압력, 부담으로, 자기 모습을 잃게 되어 질 수 도 있다고 보는 때문입니다만,

그의 행동, 능력을 넘어서는 기부 행위, 장애를 극복하려는 끝없는 도전에 대해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이 옵니다.

 

편안하고 굴곡이 없으며 요행히 안전한 자리만 밟고 살아 갈 수 있다면, 물론 성공이며 축복받은 인생이라고 라 할 만 하지만,

복병처럼 튀어나오는 불행한 사건, 그로인해 얻게 되는 좌절, 절망 은 누구나 라도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로 인한 두려움은 인격의 변화를 가져오고, 삶에 대한 두려운, 자존심의 저하등 '부정의 씨앗' 이 깊이 심어져서 긍정의 빛이 도달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마 김장훈씨도 극복을 위한 수없는 노력을 해 보았을것이고, 그저 절망에 눌러 앉아 포기 해버리는 삶도 한때는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가 선택한 삶이 이러리라고 짐작합니다.

 

오늘 아침 ,  광화문의 교보문고에 새로 올린 플래카드의 문구입니다.

내가 물려 주고 싶은 유산은 사람들을 건네주는 징검다리가 되는 일이다.. 정확한 문구는 아닙니다만

 

극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미루어 두고, 다른 도전을 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에 매달려서는 평생 벗어 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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