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숙제로 신문을 만들었는데,
저도 소심, 과보호하는 엄마라, 반은 대신 만들어 주는 주책을 부렸는데,
사컷 만화는 스스로 하고 제가 따라 갈 수 없었습니다.
내성적, 비사교적이라, 책이나 만화를 좋아 해서, 생각과 유머가 많았던 터라,
그 기발한 아이디어와 표현이 적절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창고를 뒤져봐야 겠습니다. 어디 보관 해 두었을 텐데/
그중, 한 컷.
한아이가 표정이 심각합니다. -드디어 자연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어.
선생님 아이들, - ( 놀라면서) - 왜 ?? 언제??
아이: 자연책이 다 끝나가거든. 모두- 벌러덩
방학 직전에 그린 것입니다.
지금도 교과목이 자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랜 만에 아침 뒷산 산책에서 자연을 모아 봅니다.
토란 망초밭 풀벌레 두마리
잠자리 엉겅퀴와 나비
토마토 고춧대 수박
호박 참외 고구마
옥수수 가지 오이
나비와 벌은 꽃을 안가리는 것 같습니다. 호박 꽃도 아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