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고, 지고

인간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행동은, 개체를 보존하는 중요한 오퍼레이팅 시스템입니다.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음식물의 섭취나, 배설뿐아니라, 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를 익혔다면, 안전한 방식이라고(착각인경우라도) 인식되면   그것을, 항상 반복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이에는 무관하게, 성취를 위한것도 아니고, 쾌락을 유지하려는 이득도 없으면서,

나타나는 반복 행위들이 있습니다. 이를 강박증 (obession, compulsion), 이라 하는데,

 정상인에게서, 또는 신경증적으로 일어 날 때는, 그나마, 스토리가 있습니다.

나름의 감정적, 불쾌감, 갈등을 해소하는, ..

 이와 달리, 정신증(psychosis)에서는 타인이 보기에 정말 무의미한 반복 행동이 보이기도 합니다.

무한히 알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거나,행동, 글로적기, 그림그리기등, 그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정신현상을

 그대로 표현해  나옵니다. 이는 상동증 常同症 (stereotypy) 라고 구별합니다.

 

아웃사이더 아티스트의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자폐적인 아이들의 물건 나열하기, 서번트 신드럼에서,  대단한 집중적이라고 놀랄만한 행동,,

이는 스님들의 명상이나, 거장들의 작품에서 볼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의

목적 지향의 고도의 정신력, 의지적 행동과는 다릅니다.

 

Marc Lamy 1939-

 

Martin Ramirez 1885-1960

 

Madge Gill 1916-1974

 

에드문트 몬셀 1897-1962

 

봄이 되면, 꽃은 피고 , 또 집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들 식물은 자기를 나타내려는 아무런 의지도 없습니다.

그저, 개체에 입력된, 생명의 사이클에 따라,, 그리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이, 의지적으로, 그 아름다움을  감수感受하고,느끼며, 의미를 부여하고, 또는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삶의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중노동과 같은 이 작업을 마치고, 어제는 퇴근후,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