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병동풍경

torana3 2012. 1. 13. 13:37

W씨는 명문여대를 나오고, 날씬한 몸매에 이지적 기품이 있으며,

그러나 자신의 세계에 묻혀, 세상일에는 무관심하여,

편집증으로 인하여  배타적, 날카롭고,비판적이며, 공격적이기도 합니다.

C씨는 지능이 낮아,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어찌 한 결혼이 당연히 실패하여,

그후,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보호시설 서 보내다가, 겨우 가족을 찾았는데,

집에서는 한 가족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태서 병원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만사 두렵고, 겁이 많아,-좀 성가실정도로- , 보는 사람마다 매달려 아프다고 울고 다닙니다.

 

이 두 분이 한 병실에 만나 참, 예상치 못하게도, 아주 친해져버렸습니다.

나이는 비슷한데도, 자연스럽게 W씨가 언니가 되어 사사건건 편들고 챙겨줍니다.

둘이 한 침대에서 늦도록 소근거리고, 목욕할때 등밀어 주고,

티브이 드라마를 ,  언니는 자세히 설명하고 동생은 반은 못알아 듣겠지만,

 매일 둘이서 손잡고 열심히 봅니다.

얼마나 갈까 우려 했으나, 저희는 지금은.. 아, 전생의 인연이다 합니다.

 

또 한분.  H씨 좋은 집안에서 결혼도 순조롭게 했다가,

발병하여, 어린 두 딸을 놔두고, 이혼후, 여생을 환자로 보냅니다.

가족에 대한 증오로, 망상이 겹치어, 분노, 저주의 말, 까지, 황폐한 삶인데,

같은 방의 L씨. 나이들었어도, 거의 어린애 같은, 말이 없고,

, 면회를 해도 아무 표정없이  가져온 간식만 챙기고 병실로 들어와 버려,

부모를 눈물지어 돌아가게 만드는 그분, 이 둘이서 가족놀이 합니다.

이 무서운 H씨. L씨만 보면 입이 귀에 걸립니다..  떠나야 했던 어린딸들을

돌보듯, 다정하기가 이를데 없으며, 이 가짜 딸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 들입니다...

 

가족이라도, 남보다, 더 무섭게 원망하고, 인정하지 않는 슬픈, 바깥세상과 반대로,

아무 이해없는 사랑의 교감이 이 추운 겨울,,, 병동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Grand mother Moon and New Moon.

Art Therapy 구룹에서,  디렉터 였던 Jane Gross의 친구이며 인형제작자인  Carlegigh Hoff 의 작품입니다.

차거운 광활한 검은 하늘에 작은 존재로 신생하는 자손에게 풍요로움, 넉넉함, 지혜를  전해주는 할머니..

영화 New Moon의 초반에, 할머니 로부터 암시와 위안을 받던 여주인공 벨라의 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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