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례적으로, 심리학자이면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Daniel Kahneman의 최근 저서 Thinking, Fast and slow의
서평을 신문에서 보고(IHT, Nov.26) 정리 합니다. .
이성은 판단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 하지 않는답니다.
이성과 논리로 무장한, 최고의 지성인들조차, irrationality가 분석적이고 노력을 요하는 이성적인 선택보다 앞서 작용합니다.
독일의 판사들에게, 가게의 절도범의 형량을 정하기에 앞서 주사위를 던지는 게임을 시켜, 높은 숫자가 나오면
형량이 높아지고, 미국의 우수한 대학원 생들에게, 린다라는 가상의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 그녀가 독신이며 영리하고 학창시절 인종차별 , 사회정의에 관심이 많았다,등등-
1. 린다는 은행가이다. 2. 린다는 은행가이면서 페미니스트다
라는 것중, 불필요하며, 부정확한 2번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하에서, 그는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인지- 철학적인 의미가 아니라-를 논합니다.
인간이 자신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 기억입니다. 아주 긴 시간을 생각하지만,
실은 행복이나 고통은 어느 순간의 경험을 말하고 있습니다.
실험으로, 두구룹에게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A 구룹은 정상적인 B 구룹에게는 끝나고 난 뒤
고통스러운 몇분을 추가로 시행했을 때 내시경 검사를 더 고통스럽게 느끼는 구룹은 A 랍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의 고통, 그 상상, 행복에 대한 여러 이메지, 행복한 순간의 경험, 타인의 경험을
내재화 하고, 그 사건을 겪지 않기 위해 긴 시간, 이성적으로 준비하고, 예상하고 회피하고, 그러는 생을 보냅니다만,
그 피크의 순간 이후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 보다 평범하고 잘 견디어 낼 수 있으며, 견디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가상의 행복, 고난을 대비하기 위해 이성적 예측을 수없이 반복 하며, 그 시간들을 불안하고 초조해 하기 보다는,
미망, 미혹으로 벗어나, 항상 잘 견딜 수 있는 마음의 터를 잘 간수 하는 것이,, 살아가는데 중요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술 받은 친구를 위한 Get Well-Cake 입니다.
고통의 순간에는 무용지물일지라도,경험에서 만들어진, 경구로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자갈 들 하나하나에도 햇빛이 비추고, 작은 제 그림자를 만듭니다.
일어나지 않은 , 조절하기 어려운 미래의 어느 시간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마음을 열고 , 응시하고, 천천히 생각하고, 받아들이며, 행동하면서 생의 순간들을 보내겠습니다.. 보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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