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Half 또는 Qurter

torana3 2012. 1. 17. 13:14

꿈에서라면 그럴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데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행동합니다.

작가를 꿈꾸는 소녀가 , 어떤 괴한이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이는 꿈을 보고합니다.

자신은 높은 곳에서 그것을 보고 있었고, 슬프거나 무섭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고, 전혀 공격적이지 않은 온화한 아이입니다.

다른  중학생 여자아이가, 지하철에서 친구랑,아무렇지도 않게 이옷 저옷 갈아 입는 꿈을 꾸었다며,

 기가 막혀 웃습니다.

처음의 소녀는  문학을 하는 아버지.. 를 능가하고 싶은 소망이 있을 지 모릅니다.

아버지를 이기는 것은 그러나 한편 보호 받고 계속 그의 슬하의 어린애로 남고 싶은

양가감정이 꿈으로 발현된것은 아닌가.. 라는 해석이 가능하며

나중의 아이는, 지하철은, 일종의 현대의 광장, 무대, 여러사람 앞에서 인정받고 싶은

소망이 라고도 보여집니다.

분명히 인간의 정신에는 다른 차원의 '세계' 가 존재 합니다.

깨어있는 의식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그 세계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앨리스는 토끼굴, 나니아의 세계로 들어가는 루이스의 옷장속 등과 같은 공간을 상상하지만,

조금 더 현대적으로는,현실과 공상의 세계에 걸쳐있는 틈을 창조해냅니다.

존 말코비치되기의 7과 1/2 층, 해리포터 킹스크로스 역의 9와 3/4 플랫폼과 같은 공간입니다.

 

정신병동도 유사 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 생각, 감정을 떠들고 다녀도, 누구하나,

비판하거나 놀라지 않습니다. 때로는 장단도 맞추어 줍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최근에, 늦게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빠져 지난회 까지 몰아서 보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재미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지탄 받을,  놀림이나 무시 받거나, 감추고 싶을,

엉뚱한  성격을 가진 인물들의  행동들이, 서로 위하고,부끄러워하지 않고 ,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지상에서 한 오십미터 쯤 떨어져, 둥둥 떠 있을 것 같은 그 세계가,

제가 만나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현실이 되었으면... 공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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