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ADHD 유감

torana3 2026. 5. 27. 09:10

입시시즌 마다 신문에 실리는 수석 합격자의 소감. 

 "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들었던 것이 비결이에요" 라는 말은  나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 였습니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수업 시간에 들은게 거의 없습니다. 물론 사포의 시를   적어주시던 세계사 선생님이나 

 소월의 초월을 적으면서 먼저 간 우리 친구를 추모하던 그 시간들은 수십년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지마는 .

 저는 아무리 집중 하려해도 다시 흩어 지고 , 교과서 여백에  만화 낙서만 가득합니다. 

 대학까지 이어져 , 수업 시간에는 멍하니 있다가  밤새워 책에 밑줄 그어 가며 복습하는, 

 참 비효율적인 공부 습관으로, 책이 닳도록  읽어도 성적은 하위권을 면치 못했습니다.

수련시절에 논문을 쓴다고 자료를 의국 책상에 잔뜩 펼쳐놓고 (  컴퓨터 활용 훨씬전)

 왔다 갔다 다른 볼일 보러 다니는 행태에 급기야 선배로부터 짜증을 듣기도 합니다. 

세미나 에 참석 해서도 예의 그 낙서 습관으로 집중해서 듣지 못하는 지루함을 때우게 됩니다.

 

주말에 밀린 집안일을 , 가족들이 도와 준다 는데, 내 알아 혼자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문득 나의 일처리 습관에 대해 돌아 봅니다.  설겆이를 하다가 빨래를 널거나 걷고 간김에 베란다의 화분 물을 주고 

 눈에 띄는  선반 물건 정리 하고 .. 누가 나서서 같이 일을 할 수 가 없는 지경입니다. 

일년에 몇차례씩 카드 분실/ 재발급 - 전화기나 안경을 어디 두었는지, 온가족 들들 볶아 같이 찾으러 다니는 게 부지기수 

대화중에 공상에 잠겨 있다가  흐름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로 끼어 든다거나 충동적이며 감정 과잉도 있는 편이라 

 굳이 짜 마추자면  주위집중 장애의 카테고리에 들어 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업무를  시간내에 해결 못하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을  나만의 순서 로  결국은 해내기는 합니다. 

 

부쩍 청년들이 ADHD 의심이 된다고 진료실을 찾습니다. 심지어는  직장에서나 배우자가 가서 진단을 받아 보라고 권한답니다.

몇년동안   공황장애나  나르시시스틱 인격장애가 차지 하던 순위가 밀려 나는 듯 합니다. 

 치료약을 처방 받으면,  학업, 업무 ,  단체 생활에서 적응, 대인 관계에  갑자기  좋아 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습니다 만/

뇌는 정교하게 자기 맞춤으로 작동 합니다. 뇌회로의  어느 부분을 교정 한다 할 때  전체적 흐름의 다른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약물 치료에는 신중 해야 합니다. 

느림 게으름 엉뚱한 발상 학습 부진 건망증 산만함 부산함 과 같은  어쩌면 개인의 특성 일 수도 있는 

그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취하고 적응 할 수 도 있을 것이며, 아니면  관대하게 포용 할 수 도 있는 사회적 이해와 같은 것을 바란다면, 이상주의자의 꿈 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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