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임상일기 2026- 가족이야기

torana3 2026. 4. 14. 09:23

case1.  알코홀 중독으로 아들이 세번째 입원 했을 때 70넘은 노 부부는   오히려 담담합니다.

젊어 어디 내놓아도 자랑 스러웠던  잘나가던 아들이   어느 순간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 하더니 건강 상태는 최악이 되고 

작은 가업이라도 물려 줄려고 엄하게 채근도 해봤지만

이번에는   비틀 거리며 술 사러 나가는데 넘어져 다칠 까봐 손수   사다 주었다며 한숨이 깊습니다. 

case 2. 왜 상태가 나빠지면 부모원망을 그리 하는 지 모르겠어요. 

어머니 아버지가 고생하는데, 비행 청소년이었던  형제를 보며 자신은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결심하고 

 일찌감치 독립 해서 유능 하게 사회 생활을 해왔는데, 몇년에 한번씩   망상과 파괴적 분노로  격리가  불가피 해집니다.

case3.  60이 된 여동생을 보러온 늙은 오빠입니다. 

꿈에 나와서 우네요, 전화 해보니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나빠진 건가요?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스무살 이후  평생 병이었는데   오빠는 돌볼 수 있는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아

혼자 남겨질 동생이  한이 되나 봅니다.

 

 가족 들에게 저는  환자의 좋은 점을 말합니다.  자기들을 옭아 매는 환자에 대해 비탄과 분노로 , 

 입원 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당위성을 설명 하는 이유에서라도 얼마나 심각한 증상인지를 설명 하지만 ,

 그러나 막상 의사인 타인이  ( 아마 그들도 알고 있는) 좋은 점을  말하면  일그러진 얼굴이 잠시 펴집니다. 

나지막 하게  네 그래요,   착한 아이였어요... 합니다. 

그들을 위로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가족은  끝없는 자신의 굴레를 이고 가야 하는  합니다. 

의사 라고 섣부른  비판이나 충고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부담을 전해 주고 응원해야 합니다. . 

 

이미지 북에 콜라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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