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린애가 늙은이 같은 소리를 한다고 들으며 자랐다.
대 여섯 살 무렵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했고
초등 학교때는 심지어 동급생에게 엄마 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중학교 3년 내내 완전 몰표로 반장을 했고
그러나 명문 학교의 머리 좋은 아이들과의 피어구룹핑 에서는 밀려나
아싸로 고교 시절을 보냈다.
20대의 청춘은 , 철학이나 윤리관으로 무장하고 ,
나이에 어울리는 발랄한 어떤 것들도 ( 패션 연애 미팅 디스코 등등) 거절 했다.
아마도 늦동이로 태어나 이미 늙은 부모를 롤 모델 삼아 자란 영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형제들 중 베이비 시스터 이기도 해서,
말과 태도와 다르게, 행동의 결과는 좀 무책임 한편이라, 이중적 인격이 형성 되었을 수도 있다.
2. 그런데 이제 진짜로 늙어 버렸다.
늙은이 같은 세계관은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는데,
꽁꽁 숨겨 두었던 유치함은 전혀 자라지를 못해서,
내가 통제 해야할 구룹의 훨씬 낮은 연배의 사람들에게 쩔쩔 매거나,
어른 스럽지 않은 히스테리로 놀라게 만든다.
3. 환자를 대할 때 나는 그들의 대단함을 찾아 낸다. 감탄 하고 칭찬 한다.
그것은 내 일에 대한 즐거움, 기꺼움이 될 수 있을 지언정 ,
전체적 조직을 아우르고 질서를 유지 하는데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일반 적인 성인인 다른 동료들에게 폐가 되기도 한다.
4. 어른이 되었으므로 사계절 모두 잘 받아 들이고 의젓하게 적응 하는게 옳지만은
나는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뜨겁고 습한 여름이 너무나 싫고
눈 내리는 다소 어두운 겨울 을 미친듯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