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카프카

torana3 2024. 5. 28. 09:23

제 생각으로는 인류는 카프카와 이 세상의 다른 사람들. 둘로 나뉠 수 있지 않을 까,^^ 합니다. 

카프카와  유사한  사람이 또  있을 까.

그가 사망 했을 때 , 몇몇 부고 기사 중 하나. 

 

"... 여기에서는 그를 아는 사람이 극히 적었다. 그는 자기만의 길을 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현자 였으며, 또한 세상을 두려워 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폐결핵을 앓고 있었다. 그는 병을 고치려고 노력 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의도적으로 병을 키우고 ... 영혼과 마음이  더 이상 짊어 지지 못하게 되자 짐이 적어도 좀 고루 나뉠 수 있게 폐가 그 짐의 반이라도 짊어지기로 했다... 그 의 병은  그결과 였다.   그는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고 부드럽고 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쓴 책들은 잔인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세상이 무방비 상태의 인간들을 찢고 파괴하는 보이지 않는 악령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았다.  ... 그는 고귀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그렇듯이 너무나도 약해서 몰이해와 비정함과 지성적 거짓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낼 힘이 없었던 것이다.."

 

소전 서림의 북아트 전시 , <카프카, 여전히 비밀스러운 >

 오드라 데크

'가장의 근심'이라는 단편소설에 나오는 물건입니다. 실을 감는 데 쓰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이 물건을 보면서 끝없는 질문을 합니다.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는 것처럼. 집의 어디에서나 실타래를 질질 끌면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가 어떻게 될 까? > <그가 죽을 수도 있을까>< 내가 죽고 난 뒤에도 그가 살아 있으리라는 생각이 나에게는 몹시 고통스럽다>목표도 행위도 없으며 사멸하지 않은 언제까지고 집안에서 굴러 다니게 될 하찮고 작은 물건에 생명과 영원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담아 사색합니다.
" ... 거대한 남자( 아버지이죠) , 최고의 권력이 저를 침대에서 꺼내 발코니로 끌고 나가는 고통스러운 환상에 시달렸고, 이는 제가 아버지에게 아무 의미조차 없는 존재임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 아버지에게 쓴 편지 : 침대 벌레 거세공포 가 연상됩니다.
아름다운 수채 그림들
전시 /굿즈/차를 마실 수 있는 전시장 밖의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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