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하는 중에 자주 소통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 경우 성장 하기 까지 집안에서 가장 어린 아이 였기 때문에 나의 위치는 항상 하찮았습니다.
( 그렇게 각인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고 듣는 학습 경험은 상당히 풍부 했다 하더라도)
그런탓에 어른이 되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되는 리더의 역활이 주어진지 오래 되었음에도)
수동적, 지나친 배려와 상대방의 존중으로 태도가 모호하게 되었던 듯 합니다.
최근에 나의 오더( 지시)를 짐작하고- 상명하복의 오래 유교적 관습도 영향이 있겠지만
무리하게 시행 하려고 해서 결과가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정신의학이라는 분야에서는 환자를 다룰때 분명한 한가지 정답만 존재 하는 것이 아니어서 가능하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상황에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제 방식이기는 합니다만, 명료한 지시를 하는 것을 더 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디즈니 플러스에서 그레이 아나토미 전편을 스티리밍 해주어서 신납니다.
정신과 의사는 학부시절과 인턴 때를 제외하고는 일반의학에서는 멀어지는지라
비록 드라마에서 나마 리마인드 하기도 합니다.
20여년전의 ER이나 그후 그레이 아나토미가 최애 드라마입니다.
미국 드라마가 좋은 것은 유머가 풍부한, 멋진 대사 들입니다. ( 미국 학교의 글쓰기 훈련이 철저하기 때문인듯합니다)
" 두려워도 괜찮아요, 두렵다는 것은 잃을게 남아 있다는 뜻"
" 문제는 우리가 마음이 안 맞는게 아니야. 타이밍이야, 다음에는 더 잘 될 수도 있어 "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을때 세상은 정상으로 되어간다."
공포에 질린 환자를 위로하는 말, 관계의 실패에 대한 브레인 스토밍 하는 깨우침.
그리고 미란다 베일리!! 최고의 캐릭터!
사적인 감정으로 얽혀 판단을 상실하는 이지 스티븐슨이 환자로 부터 받은 엄청난 유산을 무료진료를 위해 선뜻 내놓았을때 치프인 미란다는 그 행동이 좋은 수술을 배정 받기 위한 뇌물이냐, 좋은 일을 하기 위함이냐고 묻자 이지는 후자로 대답합니다. 미란다는 전자이기를 바랬다 그것이 진정한 외과의의 태도이다고 말하며 여전히 수술에서 이지를 배제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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