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속죄 atonement

torana3 2011. 1. 28. 09:22

보통의 사람들이 죄라고 규정하는  구체적 행동 외에도

평생을 두고 마음속의 가시나 티끌처럼, 죄라는 의식을 벗어 나지 못하게 하는 일들.

그것이 속죄 하기는 본인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도 그 죄를 규정해주지도, 용서 해 주지 못하는 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속죄. 영화를 먼저 보고,(좀 기대해서 개봉하자 마자 보았는데) 나중에 책을 읽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주변에서 일어 나는 일을 제멋대로 공상하고, 추리하다가,

젊은 연인들의 인생을 완전히 뒤엉켜 버리게 만듭니다.

 

초반의 설정이후로는  전쟁 이야기와 어두운 역사적인 장면들로 이어집니다.

결국, 평생, 자신의 죄에 대한 마음의 짐을 지니면서,

가장 참혹한, 비극의 상황속에 투신하며, 당사자 들로부터 용서를 구하려 하였으나,거절 당한후,

긴 소설로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 하는 것으로 속죄를 시도 합니다.

마치 누군가 에게, 또는 세상 전체에 고해를 하는 것 처럼.

 

제 어린시절도 비슷하게,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조금 자라서도, 고백하자면, 현실적이거나,  보편적인 해석 보다는 지나친 판단을 한 적이 있었으며,

그래서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곤란하게 만든 적도 있습니다.

 마음에 죄책감, 죄의식을 떼내버릴 수 없는 그런 일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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