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일지 7/12/22

torana3 2022. 7. 12. 09:22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나마 보기 났습니다.

악마적, 판타지, 전쟁 폭력 왜곡된 인격의 인물들이 나오는 드라마는 안봅니다. 

이전에는 직업상, 또는 인격의 다양성에 대한 흥미 호기심으로, 좀 탐구적으로 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수고는 안해도 적당히 직업의 수행이 가능합니다. (아직도 게으르거나 소홀 하지는 않습니다. )

사실 여전히 독서의 즐거움이나 잘 만든 드라마 영화에 몰입하는 기쁨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는 합니다. 

조만간 되겠지요.  마음의 쓰레기 , 세상사 홍진 을 거두어 낸 후라면 ..

 

우리들의 블루스나 해방일지가 종영되고 나서 다른 아이템을 찾다가, 다시보기로 들어갑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젊은 의사들의 선함에 젖어 봅니다. 간간히 섞이는 품격있는 유머도 좋습니다. 

ER 이나 그레이 아나토미에 뒤지지 않을 만큼 국산 드라마의 높은 수준을 볼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위하고 위로하고 최선을 다하는것. 성실하고 신중함, 실력 이런 것들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제 최애 캐릭터는 산부인과 의사 양석형입니다.그가 부른 가을 우체국 앞에서 거의 종일 듣는 주책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작은 병원에서 인턴을 했기 때문에 로딩이 많은 산부인과를 두번 돌았습니다. 

첫 번째턴에서 일주일간 내내 잠을 열시간도 못 잤던 것 같습니다. 

지독한 성실함으로 말턴을, 과에서 원해서 다시 산부인과를 했는데, 그때는 모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가 픽스 된 터라 느긋한 마음에, 제실수로 베드 딜리버리 를 하게 된,( 산부인과에서는 큰 사고) 것으로 오랫동안 죄책감을 갖게 한 것도 산부인과 인턴 때의 일입니다. 잊고 있었던 생명의 탄생에 대한 감격을, 상기합니다.

 

 

새 드라마중 호평을 받는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기 시작 했습니다. 

자폐에 대한 환상을 심어준다는 우려를 합니다만, 그러나 그것 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 이상한 행동을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백안시 하지 않을 정도의 인식만 갖게 하는 계기가 되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법정 드라마나 수사 탐정 물도  좋아 하던 장르 였습니다. 

볼거리가 생겨서 좋습니다.

저는 약간의 폐소 공포가 있습니다. 이런 낙서
무언가 벽을 부숴야 하는 느낌이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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