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도청이나 녹음으로 다른 사람의 약점을 잡아 이용하는일이 흔히 일어 납니다.
편집적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올무에 걸려 들어 ,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시기 질투 불신의 속마음도 다 들키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아저씨에서는 도청이 완전히 다른 의미로 전개 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고스란히 다 알 수 는 없습니다. 스스로도 자기의 본 마음이 어떤지,
슬픈 독백 한탄 그리고 경계함으로써 다 털어 놓지 못하는 솔직한 말들이, 도청으로 인해 상대에 고스란히 전달 됩니다.
정통 정신분석에서는 듣는 사람이 눈에 뜨지 않는 곳에 숨어 있고 걸림없이 무슨 말이든 해도 된다고 격려합니다.
그것을 주 4회 이상 몇년동안에 하다 보면, 자기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깊은 속마음이 다 드러나게 됩니다.
마치 그런 것 처럼 소녀는 아저씨의 모든 마음을 다 듣습니다.그리고 공감하며, 신뢰 하게 됩니다.
두 착한 인격은 그래서 서로에게 또 다른 자아가 되며, 상처를 다스리고 위안을 얻으며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아저씨 삼형제와 , 이상향 과 같은 가상의 마을 사람(후계동)들은 진실로 공감하며 같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합니다. 영혼은 여러갈래로 나뉘어 져서 고독한 삶의 무게를 혼자서 지지 않아도 됩니다.
무섭고 무거운 불행 에 둘러 쌓여도 , 고요히 옆에 머물러 공감 한다는것으로 인간을 구원하며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편을 다 보자 마자 다시 보기를 하고 싶은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파울로 코엘로 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와 비슷한 듯 한데 ( 무력하기 짝이 없는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 환자와 만나서 상호 공감으로 마음의 쇠사슬을 풀고 자유 스러워지는 내용입니다) , 훨씬 마음이 가벼워 지는 이야기입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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