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torana3 2021. 4. 7. 11:24

책이나 영화 보기가 힘들어지면서 드라마 몰아 보기가 최근의 주요 오락입니다.

안판석 감독의 드라마( 김운경감독과 함께)는 믿고 보는 제 취향입니다.

최근 후속작이 없네요

 

그의 연출의 특징 중의 하나가 갈색 톤입니다.

브라운 진한 낙엽색 은은한 호롱불, 촛불의 조명이 드리우는 구석의 어두움,

코폴라 감독의 대부 1편과 2편의 비토 콜레오네의 회상신의 배경과 비슷 합니다.

 

왜 갈색의 집 실내가 마음을 안온하게 만드는가?

하얀 거탑의 내과의사 최도영의 집( 일본 풍인것은 좀 걸리지만, 감독의 원작에 대한 오마쥬로  봐야겠지요)

아내의 자격에서, 철거직전일 듯한 서민 아파트의 주인공 여동생의 반찬가게 작업장겸 집,

밀회의 두 연상연하 남녀 주인공이 숨어 드는 을지로 상가쯤일듯한 식당위층 소년의 집,

그리고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용산 오래된 골목길 도장파는집 윗층의 살림집의 미장센이 모두 갈색톤입니다.

 

오늘 아침, 봄이 완연한 출근길, 버스 안에서 햇빛이 눈부셔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눈커풀로 새어들어 오는 빛의 산란. 창밖에 경작을 위해 갈아 엎은 논과 밝의 흙색.

그리고. 아 떠오르는 그 옛날 흙집입니다.

고개를 숙여야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문, 낙서가득한 오래된 싸구려 벽지가 벗겨져 드러난

 짚푸라기가 섞인 붉은 황토흙벽의 방.

 

그 색깔 이었습니다.

 

 

흙 그리고 노랑 민들레. 당연히 생명이 피어나는 초록과 꽃의 화사함 만이 인간을 평안하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밑에 생명을 키원내는 흙색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어린시절에 보았던 그만그만한 풍경은 유사 한데 아무래도 태양광 집열판 은 시야에 넣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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